안녕하십니까? 저는 거제도에서 소심하게 음악생활을 즐기는 촌사람입니다.
어쩌다보니 딴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조금 더 좋은 소리를 들어 보겠다고 DDC DAC 엠프 스피커에 노트북까정
하나 두개 들이다보니 어느덧 PC-FI를 위한 최소의 장비들을 갖추게 되었지요.
"아 드디어 나도 24bit/192KHz의 음원인지 뭐시깽이를 온전히 들어 볼수가 있겠구나!!! 하하하!! 앗싸!!!'
그런데 말입니다. 기쁨도 잠시...몇 주후, 문제가 생기더군요.
옆 집에서 찾아 오셔서 하는 말이 음악소리가 너무 크니 줄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음악에 취해서 그만....죄송합니다... 조용히 하겠습니다. 허허허...'
'아,,이런,,볼룸에 1/3 정도 밖에 안 올렸는데.. 옆집에서 들리는구나...'
그러고 보니, 제가 사는 곳은 옛날 슬라브 시골집이라 옆집에서 조금 큰소리로 이야기해도 다 들리곤 했었지요.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줄여서 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더 줄여서 들다보니 시들시들 들리는게 영 재미가 떨어져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뭔 지랄을 한 것인가? 책상위에 널려있는 장비들을 보면서 어의 없는 헛웃음이 나오더군요...하하하
'아,,,,,,,,,이런.
그래도 음악은 좀 크게 들어야 제맛 인데, 또 다시 헤드폰 하나를 들여야 하는가?
제대로 들으려면 최소 40~50만원짜리는 되야 되는거 아닌가? 아니 이참에 이사나 할까? 이사해도 방음은 해야겠지.. 헐 '
제 소박하고 소심한 음악 생활신조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여러분 음악 생활은 안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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