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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됴쟁이 경력 1년 반, 철저한 "내맘대로" 방식 PC파이입니다.
들어가는 짤은 베란다 전경입니다.
살짝 울긋불긋해진 것 같습니다.
이 다음 순서는:
단풍 -> 낙엽 -> 앙상 -> 눈꽃 -> 새순 -> 벚꽃 -> 울창
베란다 구석에서 대기중인 후보군
참 많이 만져보고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앰프 수리, 엣지 교환, 풀레인지 자작 등등.
작은방에도 아직 쌓여 있네요.
정면에 보이는 필립스는 전원선이 짤렸길래 재활용장에서 그날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대용품, 전자렌지 전원선을 접붙이기 했습니다. 아주 두껍고 무겁더군요. (덕분에) 앰프 크기에 비해 소리가 꽤 당차고 묵직합니다.
그 외 모두 나름 개인적 사연이 담긴 회생한 고물들입니다.
까보고 부숴보고 고뇌하고 절망하고 감탄하고 새로운 소리에 전율을 느끼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원래 공부가 취미이자 직업인데요,
이렇게 점점 오디오 부품들이 책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수십개의 유닛들, 네트워크, 드라이버류 등 전파상이 따로 없네요.
현재 거실 세팅입니다.
소스는 링크 걸어놓은 Streacom 무소음 PC.
ax-7ra 김문환님 개조품 - 직접 택배로 수령.
JBL LX 1000 - 8인치 쌍발, Made in Denmark.
앰프는 뜨거워서 여름에 쉬게 했습니다. 지금 오랜만에 열내고 있어요.
아래 하절기 앰프에 비해서 저음이 단단하고 탄탄합니다.
톤조절단이 없는 모델이라서 푸바와 팟플의 이큐를 사용합니다.
스피커는 고,중,저음 모두 부족하거나 모나지 않고 참 조화롭습니다.
재즈에서 박력있는 타격감과 약간의 찐득한 감칠맛을 잘 표현해 줍니다.
오석대신 올려놓은 CDP.
필립스 스윙암 픽업인데요, 역시 묵직한 맛이 딱 북유럽인의 목청입니다. rrr
근데 정작 사용은 안합니다. PC파이 하느라...
요즘 저희 집안을 웃음꽃으로 만발케 하는 The Voice.
소니 브라비아는 화질과 음질이라는 기본 성능에서 탁월합니다.
스마트한 편의성은 뒤쳐지겠지요.
TV는 일기예보만 가끔 봅니다. 이유는...hh
아뭏든 제 취미 겸 직업상 보컬의 중요성이 절대적입니다.
여름 내내 무소음컴 아래에서 꿋꿋이 버텨낸 앰프입니다.
오디오 제조 비용에서 케이스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말씀이 있던데요,
이놈이 왜 그런지 학실히 보여줍니다.
철판 두께와 무게가 거의 마분지 수준입니다.
면상은 물론 플라스틱이고요.
전원 트랜스는 거의 벽돌이라서 무게가 완전한 좌우 비대칭.
소리요? ㅎㅎㅎ
풍성하고 여유로운 저음에서 자신만만함까지 드러나는데요,
도대체 어쩌다가 저리 생겨먹었는지.ㅋㅋ
위 앰프는 거실에 두고 스피커는 안방에 설치했습니다. 소스는 동일 컴.
푸바 콘트롤은 MS 무선 키보드로 합니다. (집안에 폴더폰 하나 있네요.)
잠자는 방에 전자제품 두는 게 아직 어색해서 긴 스피커선으로 해결 봤습니다.
일본산 파이오니어인데요, 이놈도 참 밸런스가 좋습니다.
고,중,저음 어디 하나 빈 곳 없이 자연스럽게 술술,
하지만 필요할 땐 저 구멍으로 시원하게 한 방 씩 내뿜기도 합니다.
오디오를 쬐금 하다 보니 기기에 대해 자꾸 알아가는 것 보다,
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이 더 큽니다.
제가 추구하는 삶이란 (오디오 세팅을 통해 바라볼 때)
균형이게, 묵묵히, 내면의 세상을 나의 선택과 결정대로 잘 살아냄으로써
어지러운 바깥 세상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공부방 책상파이입니다.
국산 앰프 격하게 아낍니다.
트랜스가 있는 방열구에 귀를 바짝 붙여봐도 아무 소음 안납니다.
음질도 1미터 내외의 초근접 청취에 더 바랄 것이 없는 수준입니다.
예전에는 8인치 3웨이에 물려봤는데 그럭저럭 들을만한 소리가 나더군요, 헐.
앰프 뒤로는 스피커와 Sony VAIO가 조금 보입니다.
아파트 재활용 폐기물로 나와 있는 것을 들고와서,
내부를 보려고 망치로 내리치려고 하다가,
마지막 순간 왠지 소리나 제대로 들어본 후에 부수자 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이후...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 책상 위에 (당당히) 붙박이가 된,
삼성 브랜드이지만 소리는 bose인 스피커입니다.
깊은 무대가 뒤로 쫘악 물러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내줄 소리 다 잘 내주는,
밀폐형인지 리플렉스형인지도 알 수 없는,
니어필드 최고의 비밀병기입니다.
5년 넘게 쓰고 있는 17인치 바이오 화면입니다.
제가 가장 애용하는 온라인 사전입니다.
재즈 피아노 트리오 등을 배경에 깔고 공부하면 몇 시간 휘리릭 지나가네요.
막짤은 추천 도서 2권입니다.
왼쪽은 토익 점수만 가지고 인서울을 노리는 수험생이 직접 선정한 수업 교재
- 유혈낭자뎐. 서스펜스. 레볼루션.
오른쪽은 제 취미 생활
- 죽음과 사후세계에 관한 흥미진진한 미스테리. 믿거나 말거나.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취미생활이니 너무 심각하지 않게
적당히 재미있게 즐기시기를 바라면서 (저도 한 번 더 다짐하면서)
이만 인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