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가 없었다면 평범한 기업인이자 종교인으로 삶을 마쳤을 사람입니다만 결국 자신이 뿌린 씨를 자신이 거둔격입니다.
유병언 씨 스스로는 과적을 하라거나 악천후에서도 무리한 운행을 하라고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회장이 직원에게 그런거 지시하는 회사는 없지요.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면서 돈을 벌고 빼돌리기 위해서 편법적인 경영을 하고 인력들을 쥐어짜내기 하면서
청해진 해운 스스로가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유발시키는 조직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직원들이 화물적재 규정을 지켰다면
선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고 규정대로 이행했다면
그런 참사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로 존경받으면서 거대한 부를 이루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한 인품과 욕심이 퍼트린
조직과 인간들의 안일함이 그를 죽이는 칼이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인과응보이지요.
YTN을 보니 이정빈 서울대 법의학 교수가 나왔습니다.
뉴스앵커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물어보고 시신이 그렇게 빨리 부패할 수 있는지 묻자
이 교수가 답답하다는 듯이 짜증스런 답변을 내놓습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과학적인 정밀조사가 이루어진 후에 알 수 있습니다.>
<시신이 들짐승이 출몰하는 지역에 방치되었기 때문에 단순부패가 아닐 수 있고 무더운 날씨에 겨울잠바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부패속도는 훨씬 빨라집니다>
이것이 전문가다운 답변이지요.
아무 근거도 없고 불신과 분노로 양산되는 추측과 거짓말들로 유병언 씨의 사망을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분들 보고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유병언 씨의 교훈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가 뿌린 씨는 자기가 거둡니다.
그렇게 불신과 분노로 사회를 바라본다면 여러분들의 자식들도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자라서 사회에 나가서도 조직에 적응하지 못 하고
남을 비방하고 헐뜯으면서 먹고 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자식들을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고 싶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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