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좋아하세요? 저는 학생때는 꽤 보러 다녔습니다.



제 자랑 중 하나가 송강호씨가 나온 비언소를 봤다는 것이거든요. 변호인 보면서 흐뭇!



예전에 좀 보러 다니다가 애들 낳고 나니, 연극을 보기 참 어렵습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이 소개해달라고 해서 '왜왜 질문맨'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http://www.xn--e02b1xp8va494b.kr/ticket03.html



일본 특유의 과장 + 연극의 연출이 있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이 저희 애들은 재밌게 보더군요. 



그런데, 조금 지나면서, 저도, 아내도 와.. 이거 괜찮은데? 하면서 보게 됩니다. 



일본 극단에서 오랜 기간 공연된 것이어서인지, 극의 흐름이 나름 괜찮고, 쉽습니다. 5살 이상이면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인 듯 합니다.



정작 저와 아내는 배우들의 땀!이 보이더군요. 극도 재미있지만, 세부 연출도 괜찮습니다.



배우들은, 다른 곳에서 주연을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외모.. ㅠ.ㅜ 지만, 노래와 발성, 연기 등에서 노력이 무척 많이 보입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많은 아동극이 캐릭터 위주라는 점을 볼 때, 흥행성이 낮아보이기는 합니다만, 묻히기는 아까운 연극인 듯 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덧붙여, 방학 전이어서인지, 관객도 많지 않습니다. 덕분에 대접받으면서 보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