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세월호가 문제다. (진상규명 등)
반응: 세월호가 문제라고 말하는 니가 문제다. 너만 입닥치고 있으면 아무일 없다.
사실: 4대강이 문제다. (환경파괴, 운영경비, 악영향 등등)
반응: 4대강이 문제라고 말하는 니가 문제다. 너만 잠자고 있으면 그건 문제가 아니다.
사실: 게시판이 이상하다. (여러가지로)
반응: 게시판이 이상하다고 하는 너 때문에, 사람들도 더 이상하게 생각한다.
사실: 회사가 불법을 저질렀다. (사내고발)
반응: 회사가 불법을 저질렀다고 꼬바른 니가 더 나쁜놈이다. 넌 배신자다.
사실: 경기가 나쁘다. (버는 돈 자체가 없는데.. )
반응: 경기가 나쁘다고 말하는 너 때문에 사람들이 더 구매를 안한다. (구매심리만 위축되었다고 인식)
사실: 경제정책을 잘못 펼쳤다. (MB가 다 땡겨 펑펑 써버리는 바람에 지금의 경기가 위축되었다.)
반응: 그걸 지적하는 니가 문제다. 자꾸 언급해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 마라.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틀린 문제를 계속 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틀린 문제를 다시 안들여다 보기 때문이죠.
선진국일수록, 사고가 나면, 원인을 조사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이유는 하나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같은 사고가 나지않게 하려면, 그 문제와 맞서야 하는데,
우리는 다시 맞서기를 꺼립니다.
그래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나 잘못을 계속 반복하죠. 그 타이밍도 짧고요.
쥐를 찍어서 뒤통수 맞고, 그렇게 욕했으면서,
다시 닭을 찍는것도 같은 개념이죠. 성찰은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이 쥐를 찍었다는 사실 자체를 회피해버리니까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본질에 대한 성찰 없이,
덮고, 묻고 지나가려는 습성 탓에.....계속 같은 일 반복되고,
그로 인한 데미지를 고스란이 자기가 받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이순간!... 괴로운 심정만 피하려드는게... 현실(?)입니다.
그게 더 큰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오는데도....
다시 그걸 언급하면, 언급하는 니가 문제라고 매도해 버리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아마 집에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을겁니다.
가르치는 사람부터 자각을 못하면.. 똑같은 개념을 재생산 할수 밖에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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