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홍어 삼합을 먹으러 가서 매실주에 기분좋게 취했는데,
주인이 서비스로 고래고기를 몇 점 내 옵니다.
쫀드쫀득 맛있는데,알고 보니 엄청 비싼 안주더군요.
약간 취해서 집에 오니
수족관의 금붕어가 말하는 게 내 귀에 들리네요.
"넝감,한 잔 했구랴?
머 맛난 거 잡수셔?"
그래서 내가 "고래고기..."하고 자랑했더니,
"우리가 잡아 주까?"
"예끼..너그가 우찌 잡아?"
"아냐,우릴 풀어 줘바, 가서 고래 델꼬 오께"
그러다가 잡이 들었는데,
아침에 깨고 보니 요것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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