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가 땡기면서 구토증상이 났습니다...
사건의 전모는 이렇습니다...
집에서 마님과 같이 평소와 다름없이 막꺌리 2병(냉동, 냉장), 밥과 반찬
그리고 상추, 물(얼음, 냉장), 과일...
이렇게 잔뜩(?) 짊어지고 mt 도봉을 등정했습니다.
날이 덥기는 했지만 그닥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기에 분기 탱천해서 산을 올랐습니다.
평소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님이 뒤 꽁무니 쫓아오는 것을 견제(?) 하면서 자알 올라갔습니다.
한 30여분을 올라가다보니....ㅡ,.ㅜ^
뒷태가 요염한, 정확히 표현해서 야그 하자면 스판 등산복에 실루엣으로 절묘하게
굴곡이 환상적인 사과 두쪽의 균형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읎는......ㅠ,.ㅜ^
암튼, 제 시야에 들어오기에 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혼을 빼앗긴 채
허겁지겁 강시처럼 그 뒤를 쫓아서 mt 도봉을 기어올라 갔습니다....
근데, 웬넘의 기운이 넘쳐나는지.....ㅠ,.ㅜ^
호흡이 가빠지면서 가슴이 뽀샤지는 것 같고 더 쫓아가다간
입에 거품물고 디질것 같아서리 중도 포기하고 뒤를 돌아보니
마님이 저 아래에서 절 노려보며 헉헉대고 쫓아올라 오는 거 였슴돠..
일순, 뭔가 불길한 예김이 제 뒤통수를 지나 척추아래로 션하게 내려가는 걸 느끼곤
잠시 기둘려 헉헉대던 숨을 고르면서 마님을 기둘렸습니다...
이미 그녀는 제 시야에서 사라지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자기야! 힘들어?" 이러면서
미리 선수를 쳐 놓고선 마님과 보조를 맞추어 mt 도봉을 다시 등정 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대...ㅠ,.ㅜ^
한 3분 정도를 올라가다 보니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기력이 급격히 쇄잔해 지더군요.
해서 마님과 같이 쉬면서 가져간 오이랑,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체력회복을 했습니다.
야그가 장황해졌는데 문제가 그 다음에 생긴겁니다...
한 10분정도 쉬었다 다시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땡기면서 발걸음을 못 뗄 정도로 통증이 오더군요,
걸음을 멈추고 베낭을 벗고서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쉬려는데
그 다음엔 속이 메슥거리면서 구토증세가 나는 거였습니다....
배를 움켜쥐고 구토를 하려고 숲길로 들어서서
쪼그리고 한 2 ~ 3분 정도 앉아 있으니 괘않아 지더군요..
옆구리 땡기는 것은 마찬가지 였고....ㅡ,.ㅜ^
마님이 겁먹은 표정으로 "그만 올라가자"고 했는데
전 "괜찮다"고 하면서 다시 산을 오르려고 걸음을 옮기려 하니
다시 통증이 오면서 구토증세가 나서 포기하고 오르던 길을 다시 내려 왔습니다...
희안하게 하산길은 괜찮더군요...ㅠ,.ㅜ^
혹시 이거 제가 요염한 뒷태를 허락없이 무단으로 들따 본 죄를 받은 건가요?....
아님?....ㅡ,.ㅜ^
의사 성생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피에쑤 : 아침은 안먹구 미숫가루 한대접 묽게 타먹었슴돠...
평소 등산할 때도 그런 식으로....ㅜ,.ㅡ^
2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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