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하르토의 장기 독재, 부패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고,
1997년 IMF 사태가 일어나면서 경제도 파탄나서 국민 저항으로 1998년 퇴진했습니다.
1965년 수하르토 군부 쿠테타 시절 동남아시아 공산화를 두려워한 서구국가들의 묵인하에
100만명이 넘는 정적들을 학살했는데, 수하르토 퇴진 이후인 2010년대에도 학살 책임자들은
여전히 호의호식하는 기득권세력이며, 여전히 아무런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합니다.
감독이 100만명 이상의 공산주의자들을 학살했던 학살자들 (학살자들은 군인이 아니라
극장삐끼같은 3류 양아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저질렀던 학살을 학살자들에게 연기 시키는,
정말 해괴한 설정의 다큐입니다
학살, 강간의 추억담을 술술 읊어대는 모습을 보면, 이거 정말 멘붕이 옵니다
스포일러 땜에 자세히는 설명 못하겠지만
인도네시아 국영방송의 토크쇼...등등 충격적인 장면이 워낙 널려있습니다
또 학살자들의 재현극 중, 그로데스크하고 초현실적인 장면... 등등 인상적인 부분도많습니다
막판엔 예상치 못한, 감독이 정말 횡재했다 생각이 드는 장면도 있는데,
주연을 맡은 넘이 진짜 본심인지 연출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워낙 찌질한 넘들이라 중간중간 좀 지루한 부분도 꽤 있다는게 옥의 티.
인도네시아와 울나라와는 정도차이는 있지만
우익들의 극단성은, 그 근본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론분열, 매국야당, 매국언론...어 이거 점점 섬짓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