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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관리하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19 20:03:51
추천수 17
조회수   1,246

제목

텃밭을 관리하며

글쓴이

정대용 [가입일자 : 2002-12-20]
내용
느끼는 점인데요.



농산물 가격을 비교해보면, 그냥 사서 먹는 것이 비용대비로 봐서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



밭에서 거름주고, 갈고, 씨뿌리고, 잡초뽑고, 농약도 뿌리고, 물도 줘야 되고 



더운 날에 얼굴은 새까맣게 타고......







토마토, 오이, 양상추, 상추, 비트, 피망, 브로콜리, 가지, 들깨, 콩(4종), 호박(4종), 참외, 고구마, 고추(꽈리, 청양,



풋고추, 고춧가루용), 파, 시금치, 얼갈이, 열무, 쑥갓, 아욱, 아주까리, 치커리, 청경채, 부추, 옥수수, 당근, 딸기 등



을 심어서 따먹거나, 키우고 있는데, 아! 이미 캔 감자와 마늘 그리고 알타리 무도 있군요.  그리고 얼마 있으면



김장용 배추와 무 씨를 뿌려야 되고......



이렇게 일일이 적고보니,



참 종류는 많이도 심었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은 역시 고추입니다. 





가급적 농약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추하고, 파는 농약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그나마, 가족들이 먹는 것이니 1번이라도 덜 뿌리려고 하지만, 확실히 고추는 병충해가 심한 작목입니다.





지금까지 올 한해 들어간 돈을 계산해보니, 제 노력값은 빼고도 사먹는 것이 돈만 비교해보면 저렴합니다.



그러니, 농부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저희집 아이들 5명에게 조금 좋은 야채와 채소들을 먹인다는 위안으로 오늘도 땀쫌 흘렸습니다. ^^;



이장님이 글좀 올리라고 하셔서 간만에 눈팅 회원이 주절 거려 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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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2014-07-19 20:12:23
답글

오늘 수벅 잘 있나 보고 하지감자 두 두둑 캐는데 땀이 엄청납니다. 굉장한 고생의 산물입니다. 농산물이..

정대용 2014-07-19 20:59:48

    제가 해보니 보다 확실히 알겠더군요. ^^

감기래 2014-07-19 20:13:04
답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한 주말 보내세요~

정대용 2014-07-19 21:00:09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4-07-19 20:35:34
답글

자녀분들도 그 먹거리들의 귀함을 잘 아실 겁니다
품과 땀이 모두의 행복으로 잘 맺어지니 그게 사람사는 맛이지요...

정대용 2014-07-19 21:03:40

    아이들 보다는 저희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농작물을 따거나 캐먹을 때 다같이 땀 흘리면서 그 맛(?)이 느껴지고는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러 셨겠죠.

정대용 2014-07-19 21:05:53
답글

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고추를 800주 정도 심으셨는데, 국민학교 4학년 가을에 제가 붉은고추를 따면서 한 말이 " 이넘의 고추는 왜이렇게 많이 열려서, 힘들게 하냐! " 했었는데, 저희 아이들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아마도 ^^;

이종호 2014-07-19 21:10:22
답글

저도 평택에 형님께서 가꾸는 텃밭이 있는데 한번은 고구마 파종하러 갔다가 디지는 줄 알았습니댜....ㅡ,.ㅜ^
글고, 가을걷이 하러 내려오라고 했는데 제작년 고구마 순 걷다 몸살난 뒤론
그냥 사다 먹겠다고 하고 안갔습니다...

정대용 2014-07-19 21:31:43

    형님께서 고구마를 많이 심으셨나 봅니다. 고구마 캐는 것이 나름 재미는 있는데, 힘들어서 몸살날 지경이시라면......

왠만한 농산물은 사먹는 것이 저렴합니다. 단, 호박과 상추, 부추 등은 터만 있으면, 처음에 거름만 잘주면 따 먹을만 합니다. ^^

변선희 2014-07-19 21:19:04
답글

저는.. 취미생활로.. 빵도 만들어 보고.. 피자도 만들고.. 미싱을 배워.. 홈패션도 웬간한 건 다 해 보았습니다..그런데 모든 재료비가.. 다 녹녹하질 않습니다.. 빵을 만들어도.. 맛은 좋으나..양이 많아.. 이웃에 돌린다거나.. 바느질도 하다보면 남 이불 만들어주게 되고.. 암튼.. 요즘 전 지인들에게 말합니다.. "빵은.. 사 먹는게..싸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며... 참 맛있다.."
저의.. 깨달음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십니다..

정대용 2014-07-19 21:33:08

    자기 만족을 뺀다면, 전문가들이 만드는 것이 뭐든지 좋죠. 간혹 전문가 이상으로 만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아니니 ^^;

박병주 2014-07-19 22:39:01
답글

뭐든 취미3아 해야죠
도가 지나치면 로동임뉘돠.
ㅠ.ㅠ

한정택 2014-07-20 10:42:49
답글

2000년도 서울 아파트 살 때부터 시작했으니 텃밭 15년차네요.
지금은 집 뒷마당에 40평 정도.. 주변 남는 땅에 부추니 고구마니 심었는데..
오래하면 요령이 생깁니다. 시골 사람들은 한여름 땡볕에 절대 일 안하죠..
뭐든지 요령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저도 처음엔 싫었지만 타협하고 비닐 멀칭 합니다..
퇴비 잡초.. 급수까지도 비닐 멀칭이 도움이 되서 많이 편해집니다.
그런데 대용님.. 고추는 의외네요.. 저는 이제껏 고추 병충해는 거의 없었고
제일 편한 작물중 하나가 고추였는데.. 동네에 따라 다른가 싶네요..
텃밭의 가장 큰 잇점은 채소의 신선도.. 맛이죠.. 피망이나 고추 밭에서 바로 따서
쌈장 찍어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마트서 파는 것들과는 다르죠..

정대용 2014-07-20 13:41:23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 같네요. 저희 동네에서는 비온후에는 바로 탄저병 약을 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탄저병약은 아직 1회밖에 하지 않았지만, 담배나방과 진딧물 약은 2번이나 했습니다. 칼슘 부족으로 붕산(이것은 농약은 아니지만)도 1회,

올해는 고추를 400주 정도 심었더니, 고추순 따주는 것도 꽤 량이 되네요. ^^; 내년에는 확 줄여야 될것 같습니다.

황준승 2014-07-20 16:17:11
답글

돈 걱정만 없다면 비닐하우스에다 키우면서 , 일 하러 들어갈 때는 잠시 에어컨을 켜두고 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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