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후보에게는 실망이 별로 없는데..
그런데 새정치연합에게는 짜증이 마구 납니다.
권후보는 변명일진 몰라도,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불찰이었다며,
현행 선관위 신고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재산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라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권은희 후보가 애초에 정치하려고 했던 사람도 아니고,
그냥 반쯤 급하게 하다보니 실수한것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실수라는 것이
1. 규정의 곡해 혹은 오해
2. 기계적 사무처리 과정의 문제
3. 순간적인 재산 축소 유혹에 넘어감
중에 하나라는 뜻입니다. 어느 경우 인지는 모르죠..
다만, 재산을 축소 하려 하는 경우 대체적으로 그 재산이 떳떳하지 못한 경우 인데,
이번 보도는 그런지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축소 의혹 정도라서 큰 관심은 안갑니다.
해당 지역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혹시 부정 축재한 재산 의혹에 관한 후속 보도가 나오면 그때 판단하렵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너무 급하게 후보자를 결정하다보니,
충분한 사전 검증과 검토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있었다면, 재산 신고 과정에 개입해서 미연에 방지했어야 합니다.
결국 민주당이 공천했으면, 절차와 규정만 덜렁 넘길것이 아니라,
미리 검증하고, 해당부분에 대한 안내도 시스템적으로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전혀 그런 과정이 없었다는 뜻이 됩니다.
이번 억지 공천 과정에서 발생된 부작용이겠죠.
그리고 공천한 이상, 분명 당에서 선거 경험이 있는 지원 인력이 지원 됬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저런 문제가 있었다?
김한길은 권은희 후보 개소식때 직접 방문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결국 인력지원이 없었거나, 지원된 인력들이 별것 아닌것 취급했다는 이야기고,
검증이라는 과정없이 공천한 후유증이란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다른 측면이지만,
뉴스타파의 좋은 보도는 다 무시하던 찌라시들이
이번에만 나서서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하는 것은 씁쓸합니다.
그동안 어지간한 여권 비판, 부정선거, 4대강 등 모든 문제에 입다물던 인간들이
지들 유리할때만 뉴스타파를 인용한다는 것이 참 가소롭고,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