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한 25년 전 정도에...라스베가스를 처음 가 봤습니다...스무살 조금 넘어서리....뭐 촌놈이 어리버리 해서 라스베가스가 도박의 도시라는것만 대충 줏어 들었었죠...
근데...어라 왠걸...? 한국 에서의 도박 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달리...너무 재미 있더군요...결정적으로...사기 도박 같은걸로 돈을 터는 곳인줄 알았는데...돈 따기도 너무 쉽더군요...
슬롯 머신의 경우엔 법적으로 돌려줘야 하는 비율이 있었나 봅니다...
제 기억에...1불짜리 슬럿 머신의 경우 99%, 25센트 짜리 머신은 97%, 5센트 짜리는 90% 인가를 돌려 준다고 천정에 주렁주렁 달아 놨더군요...한 십여년 전부터 슬그머니 집어 치우긴 했지만...
그러니 조금만 참으면...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한참 잃고 가는 기계를 잡으면 따는게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따라라락....그 동전들 떨어지는 맛이란...
근데...그게 유지가 되는게...라스베가스는 도박 말고는 별로 할게 없었던거 같아요...요즘처럼 쇼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물론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았겠지만...
그러니 결국 도박을 계속 하게되고 1% 3% 라도 오래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잃게되서 결국은 털리는거죠...요즘은 하도 싼 물가에 쇼나보고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식으로 터는것 같긴 하지만....
요즘 한국 사회가 그런거 같아요...계속 국민들을 돌리면서 턴다고나 할까...? 쌔빠지게 공부시켜 대학 들어가서 또 쌔빠지게 공부해서 취직하고...고시 합격 하고... 그 어렵다는 사업해서 좀 살만하면....그 담엔...
그나마 먹고 살만한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다음 세대에 자기 자식들이 자기만큼 살지에 대해 회의적 이더군요...전문직인놈, 대기업 다니는놈, 금융권 다니는넘, 자영업 하는놈...
기본적으로 한 2십억 정도 아래로 가지고 있으면(이 기준은 제 생각)...다음 세대에서 자기만큼 이라도 올라 오는게 어려울거 같다네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죠...라스베가스 서도 다가는 사람이 있으니...열에 한둘은 더 올라 갈수도 있겠죠...그치만...결국은 열에 여덟 아홉은...털리는거죠...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이 아니라 그렇다? 어떤 병신이 그런 생각을 하면 그렇게 살라고 해야죠...
못사는 나라 저개발 국가 사람들은 나름대로 오히려 더 나아질 희망 이란게 있을거 같고...소위 복지 국가라는 곳들은...적어도 이런 식으로 털지는 않죠...기본적인 출발선은 제공해 주니까...고등학교 까지라도 무상교육 해주고...대학 안나오고 몸으로 때우는 기술직업 이라도 똘똘하게 생각하고 야무지게 하면 사회 평균 이상으로 살수 있고...
그래서 인지 자식들 장래를 너무 신경 안써서 자식들 교육에 신경쓰는 이민자 들에게 점점 밀리긴 하지만...그건 그거대로 시스템으로 조정하면서...그냥저냥 가죠...세금 많이낼 자원들 키우면서...
한국사회...이런식으로 가면 어찌될지 잘 상상이 안가네요....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넘들 이라면 아무리 욕심이 많아도 뺏어올 자원 그 자체를 말살시킬거 같진 않은데...
최악의 생각하기 싫은 가정은...지금 털고 있는 넘들이...정상적인 사고를 가졌거나, 주인 의식이라도(노예들에 대한) 있어서 장기적으로 집권 하고싶은 넘들이 아니라는거죠...그냥...미래고 나발이고...털수 있을때 한껏 털어먹고 튀자는...
이게...제가 염려하는 좀있으면 다가올 한국의 미래가 아닐까...혼자 그냥 뻘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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