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신품 살수도 없고..

카오디오 할때는 지방에 있다고 해서 불편하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카오디오는 오히려 지방쪽에서 훨씬 활성화 되어 있거든요.

서울만큼 지하철이 발달되지 않아서? 교통이 덜 막혀서? 상대적으로 내집마련에대한 압박이 적어서? 그래서 차량이 많고 카오디오가 활성화 된건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위에 지나가다 보면 널린게 카오디오 샵이고... 직거래도 엄청 많이 하구요.

원래가 차에서 운반되면서 울려주는거라 택배거래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스피커라면 유닛만 달랑 아무 박스에 담아서 신문지 뭉쳐서 보내고, 트렁크에 장착하는 앰프에 기스가 없는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앰프 드라이버 돌리고 파워선 넣고 하면 당연히 기스가 생기거든요.. 헤드유닛도 워낙 컴팩트해서 라면 박스에 신문지 구겨넣으면 되고..



그런데 홈오디오는... 시작한지 이제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가 구미사는데 유닛사러 간다고 해도 퇴짜를 벌써 세번이나 맞았네요. 수도권에서 두번 울산에서 한번.. 원거리 너무 부담스럽다고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집안에 놓는것이다 보니 유닛 손상을 극도로 꺼려해서 원박스 없으면 택배거래는 하지않더라구요.

지방분들은 겨우 유닛을 구입해놓으면 왠만하면 박스를 보관하고 있지만 서울사람들은 그냥 박스 버립니다. 나중에 직거래하면 되니...

지방분들에게 가장 안타까운것은 겨우 마련한 유닛 박스를 애지중지?보관하고 있다가 택배거래할때는 역시 대부분 서울/경기로 간다는 것이죠.



그리고... 카오디오 할때는 절충이라는것이 상당히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판매자는 절충고려해서 올리면 사는사람도 절충해서 사니 서로 기분이 좋은 형태인데 홈오디오는 이부부분에서 상당히 딱딱하더군요. 괜히 절충문의 했다가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어쨌던 한달간 거래 하다가 느낀 어설픈 노하우는

1) 절대 지방사람이라고 표시내지 않는다

2) 절대 기름값 부담해 달란말 하지 않는다(지방에 있는게 자랑도 아니고..)

3) 인기있는 제품이 주위에 나타나면 나에게 필요한지 여부 상관않고 구입한다.

- 이건 제가 현재 시도중에 있는건데요.. 나중에 내가 원하는 제품과 교환용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잘하면 수도권 횐님과도 거래 가능할듯 합니다. 아직 성공하진 못했지만 그나마 찔러보기식 떠보기식 전화는 오더군요.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는게 어딘가요 ㅠㅠ

4) 실제로 구입전에는 절대 관심 보이지 않는다.

- 택배 해주세요/정말 사고 싶어요/나중에 수도권쪽 출장가면 구입하고 싶네요/절충좀 안될까요 등등 관심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판매가 안되서 계속 떨어지는 금액이 연락후에는 게시판에 올리지도 금액이 떨어지지도 않네요.



저는 오늘 당직이라 내일 오전 근무만하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려고 게시판 열심히 클릭중에 있습니다. 쓸만한 앰프 없는지...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