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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술 축구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파울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편이니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좀 더 수월하죠.
예전에는 팬티가 벗겨져서 엉덩이가 드러나도 질질 끌고가서 넣어야 했던 적이 있었죠.
펠레가 한참 공을 차던 시절에 정말 그랬죠.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86년 월드컵에서 허접무가 마라도나에게 행한 반칙은 퇴장감이 분명하쥬. 오죽하면 진도개라는 별명이 생겼었다니께유.
당시 축구는 격투기를 방불케 했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의 드리블과 골결정력은 정말 왔다였쥬. 게다가 마라도나는 손도 잘쓰므로 메시보다 폭넓은 경기력을 지녔던 거 같아유.

메시의 공간과 마라도나가 뛸 당시의 공간은 틀립니다.
자꾸 메시를 바르샤의 미들진의 도움으로 그 활약이 제한적이라
사람들이 깍아내리는데..
바르샤 경기 보면 늘 지공입니다.
샤비라는 바르샤의 걸출한 볼 배급자가 있는데 이 친구 스타일이
점유율과 안정적인 경기를 선호합니다.
늘 공격의 시발점은 샤비로부터 진행됩니다.
경기보다 보면 분명 속공 타이밍에 앞선 공격수들이 빈자리 침투를
해도 그쪽으로 패스 잘 안줍니다.
얜 원래 그래요. 서론이 길었는데..
중요한 건 메시도 속공 잘 합니다.
아르헨 국대, 작년인가 2년 전인가 브라질과 평가전을 했는데
메시 원맨 쇼로 4:3으로 이긴적이 있죠,
그때 메시가 헤트트릭을 했는데 2골은 속공으로 나머지 한골은
다 아시는 판타스틱한 3명 돌파 후 골이었습니다.
원래 속공은 공간이 허허벌판이라 드리블 좀 못 치더라도 달리기
잘 하는 애들 웬만하면 골 성공율이 높죠.
이걸 가장 잘 하는 애가 호날두,
그러나 지공 상태는 상대수비가 거의 빽빽하니 틈이 별로 없습니다.
유기적으로 2:1 패스나 논스톱 원투 패스가 완벽하던지 아님 메시처럼
3,4명을 혼자 드리블로 찢던지, 아님 독일식으로 세트피스시 높이로
때려 박던지 하지요,
마라도나와 메시의 실력을 지금 가늠하는 건 어렵고
나중에 메시가 은퇴한 후 제대로된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메시가 뛰는 공간은 펠레나 마라도나가 와서 메시보다 더
나으리란 보장 없습니다.
펠레시절 경기하고 마라도나때의 경기가 다르고 또 메시가 뛰고 있는
지금은 또 많이 다릅니다.
메시역시 그 두 전설의 시절로 가면 그들 만큼 잘 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펠레는 상징성때문에 건드릴 수 없는 지존이고
마라도나와 메시는 갠적으로 동급으로 봅니다.
해외축구 칼럼이나 이들의 선호도를 투표한 거 보면 메시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속의 선수와 풀 경기에서의 선수비교는 무조건 하이라이트
속의 선수가 더 위대해 보입니다.
펠레도 마라도나도 풀 경기 몇개 보면 늘 판타스틱하지는 않았지요 ㅎ

엥~ 아이콘이 또 사라졌넹,

전 좀 달리 생각합니다
마리도나의 진면목은 역시 말씀하신거처럼 풀경기입니다. 전성기때 마라도나는 하일라이트가 따로 없었으니까요. 아르헨이 카메룬에게 1:0으로 진 월드컵개막식 경기조차 마라도나는 군계일학정도가 아니라 존재자체가 압도적이였습니다. 겨우 속공때의 치달 수준 정도가아니라 지공이든 뭐든 탱크같은 드리블 돌파는 마라도나의 전매특허고 다른 선수와는 더욱더 비교불가라 생각합니다

근데 뭐 이런 비교 자체가 쓸데없는 짓이긴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