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발장 앞에 놓인 스리퍼를 보니,
문득 "무심함"이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발 냄새 많이 나는 사장의 스리퍼..
매일 저녁 마지막으로 퇴근하니까,
신발장 앞에 자신의 스리퍼는 벗어 놓고
구두를 갈아 신고 가는 .....
하지만 그 냄새나는 스리퍼는
몇년째 내가 아침마다 신발장 안에 넣었다는 사실.
자신의 냄새 나는 신발을 다른 누구가 대신 치워야 한다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사는 그 "무심함"
하지만 나는 퇴근시 내 스리퍼는 반드시 신발장 안에 넣어 두고 갑니다.
그 정도로 무심하진 않거든요.
근데 "영자"는 무심하게,아니 무정하게 나를 버리고
가 버린지 33년이 되었다는 사실...."팩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