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날에 했던 티비문학관 주제로 써도 될것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등산을 하다가 어떤 여인을 만나 친해지고 사귀게 되었는데...
여자가 너무 맘에든 남자가 결혼하자고 조르니,
여자가 안된다고 이대로 그냥 만남만 가지며 살자고 애원하여도, 남자가 듣질 않고
만남을 많이 했어도 여자가 자신의 집도 알려주지 않고 하였는데 어느날
만났다 헤어지는 한밤중에 여자의 뒤를 밟아 산을 오르고, 취수장 철조망을 넘어가는 여자를 따라가니..
거기에 저 조각상만 덜렁 있어서 한참 바라보던 그 남자는 조각상 사진을 한장 찍어서 산을 내려옵니다.
그 뒤로 남자는 여자를 다시는 만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 남자는 이렇게 비오는날 밤에는 막걸리 한잔과 함께...
가끔씩 휴대폰에 남겨진 저 사진을 보며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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