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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자정]오감도, 이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12 00:48:25
추천수 10
조회수   495

제목

[시가 있는 자정]오감도, 이상

글쓴이

이민재 [가입일자 : ]
내용






구본웅 <친구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65 x 53cm 1935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감도(烏瞰圖)-시제일호(詩第一號)


13의아해(兒孩)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適當)하오.)

제(第)1의아해(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제(第)2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3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4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5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6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7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8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9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10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11의아해(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제(第)12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제(第)13의아해(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人)의아해(兒孩)는무서운아해(兒孩)와무서워하는아해(兒孩)와그렇게뿐이모였소.(다른사정(事情)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中)에1인(人)의아해(兒孩)가무서운아해(兒孩)라도좋소.
그중(中)에2인(人)의아해(兒孩)가무서운아해(兒孩)라도좋소.
그중(中)에2인(人)의아해(兒孩)가무서워하는아해(兒孩)라도좋소.
그중(中)에1인(人)의아해(兒孩)가무서워하는아해(兒孩)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適當)하오.)
13인(人)의아해(兒孩)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지아니하여도좋소.

<조선중앙일보, 1934. 7. 24>

※ 출전: 이상문학전집1, 이승훈 엮음, 문학사상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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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enteur@hotmail.com 2014-07-12 00:56:51
답글

이모 회원님께서 "이상 시인의 시대적 의미" 를 요청하셨는데 문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논문이 그의 사후에 수백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미진하고 난해함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그것이 그의 치명적인 매력이기는 합니다. 저 같이 시의 문외한이 몇 줄 떠들어 봐야 한갓 웃음거리가 될 뿐이지요.(줄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다른 이의 시각이 아닌 자신의 시각으로 이상의 작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술 작품은 다 자신의 시각으로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요. 또한 시는 입에 단내가 나도록 암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비로소 자신의 참모습을 내어 주지요. 이상시인의 시가 딱 그렇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83%81_(%EC%9E%91%EA%B0%80)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1024021003

이숭우 2014-07-12 09:00:27
답글

언제 기회가 닿으면 민재님의 서가를 엿보고 싶네요. ^^
조심, 조심, 더위 조심...

lalenteur@hotmail.com 2014-07-12 10:28:15

    ㄴ 숭우님의 제안은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이유는 잘 아시지요? 일전에 올린 저의 '소박한 밥상'을 강탈?하시려는 모종의 음모를 눈치 챘기 때문입니다. ㅎㅎ 사실은 별로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서예요.

더위도 다 잊어 버렸습니다. 4월의 대참사를 겪고 났더니 세월의 감각을 다 잃었습니다. 그 날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이 이러 하건데 그 당사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하늘은 그저 무심하기만 합니다.

김주항 2014-07-12 10:29:46
답글

뭔가 답답함이 느껴 지능군여 이 시는.....~.~!!

lalenteur@hotmail.com 2014-07-12 10:47:58

   
오감도烏瞰圖




시제1호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십삼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 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 본문은 연과 연 사이의 띄어쓰기 줄 바꿈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요.

김승수 2014-07-12 10:39:54
답글

유병언 잡아야겠다고 느껴 지능군여 이 시는.....~.~!!

이숭우 2014-07-12 10:40:34
답글

그거 나주라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ㅠㅠ

예전 짧은 글짓기 공부할때 맨처음 접한 글이 이상의 오감도였네요.
삼십여년전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

염일진 2014-07-12 10:44:16
답글

어려워서 당췌...이해가 안되는 시로군요..~

김주항 2014-07-12 11:11:31

    이해가 가기전에 색경 귀경좀 합세다...~.~!! (백마넌 짜리루)

염일진 2014-07-12 11:21:28
답글

ㄴ색경이 아니고,도수 안경인데유??[남의 소중한 제2의 눈을 달라시다니...!!!!!!!!!!!!!!]

김주항 2014-07-12 11:26:03

    알은 넝감님 갖구 테만 절 주시면 댐니돠...~.~!! (공평하게)

lalenteur@hotmail.com 2014-07-12 11:32:56

    ㄴ 자신의 눈도 빼 주시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한 사후에 기증도 해주시는데 "[남의 소중한 제2의 눈을 달라시다니...!!!!!!!!!!!!!!]"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제3의 눈도 주셔야 합니다. 이정도 쯤은 해주셔야 무방하지 않겠나요. 대자대비한 마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 줄때라고 광대무변하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는 했지요.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일방적으로 달라고 한 것이 아니고요. 서로 안경을 바꿔서 착용하자 이런 제안을 드린 것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3=33==333===

염일진 2014-07-12 11:33:01
답글

테는 10만원짜리입니다..[공평하긴 하네유]

염일진 2014-07-12 11:43:29
답글

ㄴㄴ음...이제 보니..민재님은 순전히 주항을쉰 편이로군요...[편가르기]

김주항 2014-07-12 19:13:22
답글

ㄴ일찐 넝감 편은 아지매 뿐이 엄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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