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편보다 더 좋게 봤습니다. 건전하게 갈 수 있는 역사가 한 두명의 꼴통 때문에 망가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아주 설득력이 있더군요.
역사가 바르게 흘러가기 위해서는, 니체의 말대로 한 민족이 아름다와지기 위해서는 매우 고뇌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데, 꼭 한 둘의 쥐새끼같은 꼴통 때문에 간단히 망가져버린다는 거지요.
진화한 유인원들이 사회를 꾸려나가는 과정이 마치 원시인류의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고, 유인원들의 과도한 학습능력 외에는 어색한 부분도 없었습니다.
3D로 보지 않았지만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고,
3부작 정도로 마무리 짓는다고 본다면, 다음 편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꽤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인류와 적대적인 세력을 싹 처리했고 권력을 재창출한 시저가, 부득이하게 전쟁에 나서지만 인류를 노예 취급할 정도의 독한 마음을 품기에는 인류에 썩 나쁜 감정도 없고...
옛날 영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유인원의 문명수준이 현재의 인류 정도는 안되었죠?
그냥 인류가 남긴 무기, 도구 적당히 활용하는 수준 아니었나요?
시저 무리가 우주선을 띄우고 그럴 단계까지 가면 또 과잉이다 싶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