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사람의 성화에 못 이겨 백화점에서 커플로 다이야 3부 반지를 맞췄습니다.
수영님한테 맞추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고 디자인 고르기가 어려워서요.
죄송합니다..수영님....~
근데 전 반지 같은 걸 끼는걸 안좋아 합니다.
아니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그런걸 끼고 다니면서 남에게 보이는게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그런 것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한다면서
반 강제적으로 맞추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할 수 없이 따라간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집 사람처럼 별다른 취미 활동도 하지 않고
매일 생활 전선에서 고생하는 사람에겐,
비록 넉넉치 못한 형편이지만
무언가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패물이 있으면
그것이 허전한 마음을 일시적으로 달래주나 봅니다.
그렇다면야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물질 보다는 정신이 안정되고 강해지면 더 좋겠습니다만.....
배우자라도 그런 점에선 또 제각각 다르니 제가 무어라 더 이상
참견은 할 수 없고,
그래 당신이 좋다면야 그리하시오....라는 정도입니다.
저에게 보석의 가치는 그런 정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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