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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퇴근길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09 11:12:46
추천수 7
조회수   706

제목

어제 저녁 퇴근길에...

글쓴이

김태성 [가입일자 : 2002-02-19]
내용
요즘 회사 일이 좀 많습니다.



대기업에서 분사해 나오다 보니 많은 인원이 나올수 없었죠.



덕분에 부장급 세명이서 각자가 후배 직원들 한 서너명씩 데리고 하던 개발 업무를 



혼자 떠맡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척 힘들지만 연봉과 인센티브가 그만큼 뛰......... 었을리가 없죠 ㅋㅋㅋ



아무튼 요점은 그게 아니고,







어제도 야근을 마치고 늦은 김에 회사 차를 한대 훔쳐서 퇴근을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계단위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들리는 연인들의 목소리...



뭐가 그리 즐거운지 도란도란 종알종알...



남자는 작게 소근대고 여자는 연신 낮은 소리로 큭큭 꺄르륵~



참 좋은 때다 싶더군요.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뉘집 자식들인지 모르지만 예쁘네...ㅎㅎ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타고 1층으로 올라갑니다.



문이 열리고...



밝은색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약간 서툰 솜씨로 화장을 한 앳된 얼굴의 아가씨와 훤칠하게 잘생긴 사내놈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 아빠!!"





ㅋㅋㅋㅋㅋ



제 딸이더군요. ㅎㅎㅎ





딸내미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닫히는 문 사이로 





"으... 으어어... 아... 안녕하세요",  "어... 어어 그래..."





남친이 있는 건 알고 있었고 사진도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더 훈남이더군요.



이상 딸내미 남친과의 첫 대면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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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07-09 11:32:49
답글

축하드립니다..이제 곧 잔치를...~

이수영 2014-07-09 11:48:09
답글

막간을 이용한 미래 사위 자랑인가요? 아니면 늘 하시던 따님 자랑인가요? ㅎ

전성일 2014-07-09 12:07:48
답글

그 친구 통과된 거군요...

김태성 2014-07-09 12:36:52
답글

딸내미의 첫 남친이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길성호 2014-07-09 13:03:24
답글

첫 남친요? ㅎ ㅎ ㅎ

김태성 2014-07-09 13:33:41
답글

첫 남친 맞아요.^^

올해 대학교 입학했고, 중/고등땐 정말 남자친구 없었습니다.
지금 고1인 세살 차이나는 동생은 초등때부터 남친이 있었는데,
중학교 가서 남자 친구가 3번 바뀌더니만 현재는 솔로입니다.
저희 가족은 그런거 서로 숨기거나 하지 않아요 ㅎㅎ

전성일 2014-07-09 14:08:08

    저희 집 김정은이 무서워한다는 중2 딸내미는 남친이 [산들]이 인데요(b1a4아이돌그룹 리드싱어) ..이 경우도 남친으로 봐야 하나여...? 중2 딸내미는 그렇게 말하고 댕기거든요..^^

길성호 2014-07-09 18:08:53

    아니... 저는 앞으로 있을 남친들 말씀하시는 줄 알고... ㅎㅎ

이수영 2014-07-09 14:05:49
답글

우리 꼬마도 남친 몇번 바꾸더니 시들한가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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