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성공시범케이스로 보여주려고 했던 아라뱃길도 엄청난 반대가 있었는데
당시 인천시장 이었던 송영길도 공식적으로 조건부 찬성을 해서 욕이란 욕을 다먹고
저도
찬성했었습니다.
아니 찬성이라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에 사는 저로서 물동량이 어쩌구 관광이 어쩌구는
처음부터 말도 안된다는 거 다 알았고 한강과 연계도
기후조건이나 여러 사정으로 웃기는 소리라는 거 모를리가 없어서
그래서 만들더라도 절대 사대강의 성공 사례가 되지 못할 거란거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나 하면
반대가 아무리 강해도 그들은
이것만은 기필코 해야 하는 일이었고
그래서 언론 플레이 하는거 외에 물리적 저지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아라뱃길이
부평과 서구지역에 필요하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평야지대인 그 일대가 저지대인지라
방수로의 역할을 아라뱃길 물길이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라뱃길은 원래부터 우리나라 최초며 거의 유일한 인공 운하라고 할
굴포천의 일부이며
굴포천은 부평시내 깊숙이 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굴포천 확장공사의 일환으로 바라본다면 아라뱄길은
저들의 의도과는 전혀 다른 용도지만
그래서 궂이 반대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송시장도 마찬가지 생각이었을 거구요.
암튼 그때문에 송시장은 네티즌으로부터
배신자, 죽일놈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