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정부는 검찰과 전문기관들을 통해 세월호 사고원인에 대해 신속히 수사를 했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월호참사> 화물 3배 과적·평형수 부족…복원성 치명타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22/0701000000AKR20140422140900054.HTML
규정보다 3배나 많은 화물을 적재했고 이로 인해 배의 복원성과 평형력을 유지하기 위한
평형수가 규정보다 훨씬 적었던 것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입니다. 복원력이 없는 선박은
한번 넘어가면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오뚜기와 같은 신세입니다.
이러한 과적운항은 선박운항사인 청해진해운의 고질적인 규정위반으로 드러났고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들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대통령 선거 개표조작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검표를 해서 보여주어도 끝까지 조작이라며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대책없는 분들이 있었지요. 무지와 불신의 소치입니다.
진도 해상 부근에서 가장 빨리 사고선박에 접근할 수 있는 배들은 현장 근처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들입니다.
당연히 원거리에서 출발하는 해경보다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아무리 고속선박이라고 해도 30노트를 넘기 어렵습니다. 호버크래프트같은 특수선박이나 색다른 추진방법으로 50노트까지 내기도 합니다만 매우 비싸고 군사적 목적과 같이 예외적인 경우에 사용됩니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고속선 부문에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도 이러한 물리적 제약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해경이 일부러 늦게 출동하고 일부러 늦게 구조작업을 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습니다. 무지와 불신의 소치입니다.
대한민국은 조선공업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과 제조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선박에 대한 안전검사와 인증을 담당한 조직들이 전세계에 여러군데 있습니다. 유럽의 선주들은 자국과 가깝고 오랜 전통을 가진 협회를 이용합니다. 막대한 액수의 보험금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국이나 자기 대륙의 선박협회를 선호합니다.
외국선사들이 한국선급에 대해 이용도가 낮은 것은 한국선급이 실력이 나쁘거나 걸레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세계최고의 설계 제조기술을 가진 나라의 안전검사 능력이 걸레라니 자국을 이렇게 비하하는 분이 어디 있을까 싶네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무지와 불신의 소치입니다.
개인적으로 해경의 해체는 사실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업무 상에 치명적인 헛점이나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 자체를 해체한다는 것은 그 업무의 공백을 의미합니다. 국민적 슬픔을 이해하고 조직의 극적인 쇄신을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취했다고 이해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직에 대한 해체나 개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엄격한 규정이 있었으나 관리감독을 해운조합에 위임하였습니다. 해운조합이 선사들이 돈을 내 운영하는 곳이니 당연히 제대로 된 감리가 될 수 없었지요. 사고가 나자마자 관리감독권을 박탈했습니다.
왜 관리감독권을 조합에게 주었냐?고 비난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의 신설확대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한편에서는 공무원이 많다고 비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공무원이 일을 안한다고 비난합니다. 무지와 불신의 소산입니다.
진영철 님은 최상의 전류접합 방식이 납땜이라고 주장하다가 하루만에 아니라고 하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의 말을 거짓으로 전달하고 비방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신 분입니다. 이런 일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내실 분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며칠 전 중국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정부는 이제 수백년 미래의 후손들을 위한 중요한 정책들을 수행하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를 지배했던 미국은 이러한 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은 한국의 정권을 교체하고 자신들의 말을 듣는 허수아비 정권을 대한민국에 세우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무지와 불신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의문을 대중 앞에 끌고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유포하고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국론분열과 국가의 파멸로까지 이끌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의무와 권리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는 현명한 행동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반정부 성향을 드러내는 경향신문의 기사를 참고해주십시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062042245&code=990100
<세월호 침몰 이후의 한국 사회가 그렇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세월호가 왜 침몰했느냐 하는 것, 사고의 ‘이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누가’ 세월호 침몰을 만들었는가, 침몰 원인이 아닌 ‘범인’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