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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있었던 에피소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04 09:21:50
추천수 14
조회수   1,334

제목

며칠전 있었던 에피소드

글쓴이

문지욱 [가입일자 : 2002-04-24]
내용
여러분들 길가다가 도를 믿냐는 사람들 만나보셨죠? 그런 일이 자주 있으신가요?



저한테는 정말 지겹게 물어봅니다. 잊혀질만 하면 와서 물어보고 물어보고,,,, 같이 가는 일행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는 안 물어보고 저에게만 물어봅니다. 사람들이 눈치가 있나봐요.



그래서 저는 그 이유를,,,,," 아..... 내가 얼굴이 많이 지쳐있나보다. 어깨도 축쳐져있고 남들이 보기에 그런가보다. 그래서 항상 타겟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며칠전 수영장을 나와 버거킹 아이스크림 하나씩 때리고 친구랑 바이바이하고 헤어지는 순간 누군가가 또 말을 걸더군요. 연희동에서 선방을 운영하고 있다나.. 보통은 그냥 지나치는데 그 날은  순간 빡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죠.



나 : 하나만 물어봅시다. 당신 보기에 내가 그렇게 인생에 지치고 어깨에 힘 빠지고 그래보이냐? 왜 자꾸 나한테만 와서 그런걸 물어보냐 야이 18ㅂ23989483045@#$!$%#@^



너 : 사람들이 너한테 자꾸 그런거 물어보지 않냐? 그럴거다. 이유가 궁금하냐? 인생이 힘들어보이고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다. 그냥 봐도 멀쩡해 보인다.



나 : 근데 왜 자꾸 물어보는건데 ????????!!!!!!!!!



너 : 우리같이 수행을 오래한 사람은 남들과 보는 눈이 다른데, 당신은 기가 굉장히 좋아보인다. 그래서 말을 건거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거다.. 중간 생략 중간생략.....



이후 내용은 뻔한겁니다. 조상신이 붙었고 ..... 성의를 보이면 어쩌고 저쩌고,,,,,,, 한참동안 떠들어대는데 차마 말을 끊기가 민망해서 다른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려고 하니 "아니 내가 여태까지 이렇게 떠들었는데 그냥 가려고 하냐.. 어디가서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하자.."



그래서 커피값 몇천원 주고 너 혼자 마셔라 하고 돌아오는데 또 붙잡더니만 열심히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만 시간내서 자기랑 같이 가자고..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쌩까고 그냥 자리를 떠났는데 뒤통수에 대고 자꾸 애타게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사기인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뭐 무당한테 가서 점을 봐도 복채로 몇만원을 주는데 복채 준 샘치고 돈 좀 쓰고 와도 될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해서 잘 되면 좋은거잖아요. ㅎㅎㅎ



다른 사람에게 이 얘기를 하니,, 니가 순진하고 만만하게 생겨서 그런거다... 라고 못을 박네요.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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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sun2@gmail.com 2014-07-04 09:33:06
답글

외모보고 그런다는 결론인데...결국 문지욱님 외모자랑~~~

문지욱 2014-07-04 10:34:42

    솔까말 자랑은 아니구요. 남들에게 뭔가 약점이 있어보이니 저런 인간들이 자꾸 말을 거는구나 하는 진지한 고민입니다.

harleycho8855@nate.com 2014-07-04 09:41:07
답글

그건 지욱님이 잘생겨서 그런게 맞습니다.
그사람들도 눈이 달려 있는데,
괜히 인상 험악한 사람에게 말붙였다가 기분 상하고싶진 않을테니까요.. ㅎ ㅎ

얼마전 은행앞에 서있는데,
한 비구니스님이 은행앞을 지나가다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승복에 밀짚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눈이 참 맑고 이쁘시더군요.
근데 이 비구니스님이 제게 다가오더니
시주좀 하세요 그러더군요.
거참.. 저도 눈이 달린 사람이라 그냥 이뻐서 쳐다본것 뿐인데..
내가 그리 잘생겨보였나..?

문지욱 2014-07-04 10:33:57

    깡패처럼 험악한 지인이 있는데 정말 자기한테는 그런 말 걸어오는 사람 없다는군요. 딱 한명 까불길래 죽고싶냐 했더니 도망가더랍니다.

박원호 2014-07-04 09:43:47
답글

같은 놈이 출근할 때 한번 퇴근할 때 한번 하루 두번 잡은 적 있네요.
제가 인상 쓰면서 발로 차는 시늉했더니 '뭐하는데?' 이러더라는....
저런 놈들은 사람을 속이려 든다는 자체부터 기분이 나쁘더군요.

김준기 2014-07-04 09:49:46
답글

지금도 그런게 있나요? 90년대 중후반에 한참 저도 귀찮았었는데....
예비군가서 들은건데 어떤 하사출신 아저씨가 길에서 도를 아냐고 묻길래 따라가서 어디 본부에 가서 아주 긴 시간동안 토론을 하고 논쟁을 벌이고 하니까 그사람들이 이제 그만 가라고 하는데 계속 물고 늘어지니까 제발 가라고 하면서 쫓아냈다고 하더군요 ㅎ

이수영 2014-07-04 09:55:57
답글

복채정도가 아니고 수백 수천이 빠져나간다니까 그런 생각 마세요...

문지욱 2014-07-04 10:32:32

    수백 수천이요? 먹고 죽으래도 없어요

김해강 2014-07-04 10:19:35
답글

따라가면 절대 안됩니다,.강금 당하는 사람들도 있고 별의별 사람들 다있습니다.

문지욱 2014-07-04 10:32:06

    오래전에 이미 따라가봤습니다. ㅎㅎㅎ

김주영 2014-07-04 10:37:09
답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것이 틀림없으셔요 ..
자 자 .. 긴 이야기는 같이 차라도 한잔 마시면서요 . ㅎㅎ

문지욱 2014-07-04 10:39:36

    주영님 아이콘같은 여자였다면 저희 집으로 데려왔겠죠. ㅎㅎㅎ

권윤길 2014-07-04 10:39:43
답글

차에 꽂혀있던 명함 같이 생긴 장기 매매 찌라시 버리려고 주머니에 넣고 있던 거
기가 좋아 보인다고 쫓아오는 애들 손에 꼭 쥐어주고,
난 사람 얼굴 한번 보면 절대 잊지 않는다, 니 얼굴 봤으니까 꼭 연락하라고 했더니
미친 듯이 도망 가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

문지욱 2014-07-04 11:17:05

    빵 터졌음. 풋

이명재 2014-07-04 11:09:34
답글

요약해보면 만만해보여서 말을 건다는거죠?

문지욱 2014-07-04 11:16:38

    그렇지 않을까요?

김지태 2014-07-04 11:10:23
답글

결론은 셀프자랑 쯥...

권윤길님 리플 윈~

최봉환 2014-07-04 11:39:54
답글

연희동 선방.. 얼마전에 저도 만났는데.. "됐거든요"하고 버스타버렸습니다.

문지욱 2014-07-04 16:15:03

    바쁘신 분이셨군요.

이종호 2014-07-04 15:16:34
답글

십 수년전만 해도 제게 들러 붙었는데 지금은 종로를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잉간이 드럽게 생겨먹어서 그런지 안 들러 붙네요....ㅡ,.ㅜ^


레플린 지욱님이 만만한 호구(?)로 보인게 분명합니다....^^

문지욱 2014-07-04 16:15:52

    저도 인상을 으르신처럼 바꿔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단 길이 3cm짜리 칼자국부터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종호 2014-07-04 16:26:03
답글

ㄴ 내 이 잉간을 걍 확...ㅠ,.ㅜ^

박현섭 2014-07-06 09:25:23
답글

아가씨가 아니고 아줌마 혹은 아져씨라서 딱, NG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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