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있잖습니까...사춘기란거....다들 한두세대 전에 격어봐서 잘 기억들이 안나실 테지만....
저같은 경우엔...리부머리 깜장 교복에 호쿠 체우고...학교 벳지랑 학년 베지가 2센티 3센티 어쩌고 저쩌고...
그냥저냥 항상 싸대기가 일상이었던 시절....그래도 낭만...갈채 라는 말들이 있었고...타이밍 먹으며 밤새 공부를 빙자해 야부리 깔수 있던 칭구들이 있었고....
별이 빛나는 밤에...가 있었고...결정적인건...별이 빛나는 밤에 에서 나오던...그 노래들이....전부 ...그때 지금의 내 이야기들 같았고....
근데...한 삼십년을 넘게 잊고 살다가....
한 노래가...문득 귀에 거슬렸습니다.....좋은데....참 좋은데.....근데.....이 감정이 설마....그때 느꼈던...그 감정...
내 삶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겠지....하다가....하다가.....결국 제가 졌습니다....
참 조으네요....제 인생 이야기 하는걸로.....이게 차라리 제 인생 이었으면 하는걸로.....
지금도 듣네요...여러분들이 보내주셨는데....오늘은 영걸님 걸로.......
'봉우리'
사춘기때 느끼던....스피커 에서 흐르던 노래가 '어쩜 딱 내 이야기 인걸'......이....한 30년 넘게 쉬다가....50줄 다되어서....
너무너무 고맙네요...이런 감정 다시 느끼게 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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