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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참 지나서 사춘기가 온건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03 14:00:09
추천수 18
조회수   978

제목

40대 한참 지나서 사춘기가 온건지.......

글쓴이

임대혁 [가입일자 : 2005-02-18]
내용
 거 있잖습니까...사춘기란거....다들 한두세대 전에 격어봐서 잘 기억들이 안나실 테지만....





저같은 경우엔...리부머리 깜장 교복에 호쿠 체우고...학교 벳지랑 학년 베지가 2센티 3센티 어쩌고 저쩌고...



그냥저냥 항상 싸대기가 일상이었던 시절....그래도 낭만...갈채 라는 말들이 있었고...타이밍 먹으며 밤새 공부를 빙자해 야부리 깔수 있던 칭구들이 있었고....



별이 빛나는 밤에...가 있었고...결정적인건...별이 빛나는 밤에 에서 나오던...그 노래들이....전부 ...그때 지금의 내 이야기들 같았고....



근데...한 삼십년을 넘게 잊고 살다가....



한 노래가...문득 귀에 거슬렸습니다.....좋은데....참  좋은데.....근데.....이 감정이 설마....그때 느꼈던...그 감정...



내 삶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겠지....하다가....하다가.....결국 제가 졌습니다....



참 조으네요....제 인생 이야기 하는걸로.....이게 차라리 제 인생 이었으면 하는걸로.....





지금도 듣네요...여러분들이 보내주셨는데....오늘은 영걸님 걸로.......



'봉우리'



사춘기때 느끼던....스피커 에서 흐르던 노래가 '어쩜 딱 내 이야기 인걸'......이....한 30년 넘게 쉬다가....50줄 다되어서....







너무너무 고맙네요...이런 감정 다시 느끼게 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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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4-07-03 14:05:07
답글






권태형 2014-07-03 16:12:40
답글

요즘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는 별 감동이 없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가슴에 다가오더군요

이석주 2014-07-03 16:47:17
답글

김광석이 살아서 마흔즈음에, 쉰즈음에 뭐 이런 시리즈 곡이 나왔으면 월매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서른넘은지 20여년이 지나다보니 그노래 듣고있다가보면 간혹 뻘쭘해지기도 함돠.

조영석 2014-07-03 18:35:48

    완전 공감입니다.
쉰 즈음에는 어떻게 불렀을까. 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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