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영국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의 강팀이 탈락하고
칠레 알제리 코스타리카등의 분전이 도드라진 월드컵이긴 하지만
이것도 사실 월드컵 이전부터의 전력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예리한 전문가들에 의해서는
충분히 예견됬던 일이고..
특히나 16강 전 들어서부터는 혈전중에도 역시나 기존의 네임벨류 있는 팀들이
백지장 한장차이로 이겨버리는군요
사실 8강정도 부턴 어느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이구요
인생을 오래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요번 월드컵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역시나 세상사는 통계와 예측 그리고 전통을 벗어나긴 힘들다
역사는 변수없이 예정된 큰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과도한 진지함은 인생에 해가 되고 즐기면서 행복을 찾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이러나 저러나 인간지사 새옹지마이고 일희일비 안달복달 다 쓸데없는 짓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는 화두가 점점 와닫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