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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노답 그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01 09:46:40
추천수 12
조회수   621

제목

세상은 노답 그켬!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요즘 젊은 유저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이트에서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노답 과 극혐(그켬)



누구누구 아이디를 거론하며 그사람은 노답(답이 없다.)이다 혹은 극혐(극도로 혐오 준말) 이다 라고

거부감을 표시하는데요. 상대방을 꼭 이겨야 하고 상대방이 틀렸다는게 증명되야 자신이 온전한(포멀한)

사람이라는 역설이 성립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인터넷상에서 토론과 비판(감정이 배제되고 대안이 있다)을 하는것에 인색해지고

비난(감정이 개재되고 대안이 없다)만 난무 하는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감정의 날이 너무 서있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제와 상반되는 이야기 라도 의심이 들거나

궁금한점이 있다면 그런 이야기도 할수 있는것을 받아드리는 입장에서 공격선포로 이해하고

곧바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를 많이봐왔습니다.



물론 욕설이나 비아냥없이 상대방을 교묘히 비꼬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글과 리플도

많이 봐왔지만 가벼운 이이 제기에도 마치 오프라인에서 멱살이라도 잡힌것마냥 버럭버럭하는건

타인은 물론 본인에게도 좋을리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풍조가 비단 젊은세대만의 문제는 아닐것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와 갈등은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이 살아가면서 계속 겪어나가야할 숙제이기도 하겠죠.



해답은 아니겠지만 작은 처방으로써 제가 제시하고 싶은것은 타인에게 조금은 무관심해지자 입니다.

다른 사람이 다수와 친하게 지낸다고 하여 내 자신이 도태되는것은 아니며 대부분 직업보다는

취미에 가까운 온라인 생활에 있어서 자기 스스로 만든 성취감을 성공적으로 느끼며 감동 과 즐거운

것들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즐겁고 풍요로운 인터넷라이프가 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두번째로는 글이나 리플의 성질에 대해 다시 이해해보자는것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길을 걷고 있는데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저에게 다가와 이상태씨 고기만 잔뜩먹더니

키는 왜이렇게 호빗입니까? 라고 따지면 저는 화들짝 놀라는 동시에 뭐요!!?? 하고 화도 낼수

있겠죠.. 



이런일이 실제로 벌어질 확률은 무척 낮다고 볼수 있는데요



단... 지나가던 사람이 저를 보고 마음속으로 "어휴~ 저 뚱뚱보 호빗 배나온거봐라.." 라고는 생각할수

있겠죠. 맘속이야기니 제가 알수 없음으로 그런생각을 하든 말든 신경쓸것이 없을겁니다.



인터넷의 글과 리플도 이렇게 마음속으로 하는 혼자만의 이야기일수도 있다고 이해해봅시다.

글자를 읽고 이해했으니 아주 무시를 할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어떤이야기 이든 본질이 없다고

판단되었을땐 머리속에서 기억해도 마음속에서 내려놓아 무게감을 없애버리는겁니다.



서두에 노답 과 극혐이라는 단어를 말씀드렸는데요.



나와 틀린것과 나와 틀린사람은 모두 노답 극혐 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타인이 저를 보고 노답 극혐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보내고 타인에게 조금은 무관심해지면서 다른사람의 맘속이야기일뿐이라고

생각하면 싸울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요??



시냇가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잎같은게 사람의 인생인데 꼭 해답을 내서 결론을 지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왜 라는 단어는 잠시 까먹고 있는게 어떨까싶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지금 회원님들은 무엇이 관심사 이고 문제거리인지 한번 고백해보면어떨까요?

일단 저는 오늘 저녁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먹고 싶은데 배가 점점 나와서 고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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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cho8855@nate.com 2014-07-01 10:32:40
답글

캬! 논문으로 발표해도 좋을 정도로 좋은 글입니다.
오늘 상태님의 상태가 최상임돠!!

추천 한방 꾸욱~~

이상태 2014-07-01 10:47:56

    헠헠.. 무플인줄 알았는데 역시 소리조아언니 밖에 읍어유 ㅠㅠㅠ

전성일 2014-07-01 10:51:58
답글

피사체를 많이 찍다보니 사물의 본질을 읽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르신 것 같습니다. 타이밍도 적절한 상태이고요..

잘 읽었습니다.

이상태 2014-07-01 11:08:29

    감사합니다. 음식사진을 수십만장 찍다보니 득도 한것 같습니다.. 단 글로써 표현은 하되 저도 실천못하는건 비밀임돠 ㅠㅠㅠㅠ

박병주 2014-07-01 11:07:09
답글

상대방은 나와 틀려라고 생각하면 말 그대로 노답임뉘돠.
상대방은 나와 달라 그래야 답이 나옴뉘돠.
촉흠은 답답하지만 감수하면서~
상태횽아 상태가 아침부터 검나조흔 상태가 아닌가~
마아 그리 생각함뉘돠.
그러므로 튜텬 두방 날림뉘돠.
ㅠ.ㅠ

이상태 2014-07-01 11:09:07

    제가 평소에 노답인 상태였는데 백년에 한번 찾아오는 상태좋은 이상태가 되는 유답 인 상태가 되는 날이 바로 오늘임돠 ㅠㅠ 내일부턴 또 노답임돠 ㅠㅠㅠㅠ

최수혁 2014-07-01 11:41:06
답글

공감 가는 글 이네요.
특히 마지막 문구 '오늘 저녁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먹고 싶은데 배가 점점 나와서 고민입니다!' 격하게 공감 합니다. ㅠ.ㅠ

조영석 2014-07-01 12:29:07
답글

상대방의 반응에 대하여 민감한 건 사실이지요
다른 견해나 약간 시빗조의 글에는 걍 그려러니 합니다.

상태님의 좋은 상태에서 쓴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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