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한제국 대한제국 하니까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우리가 왜 대한제국이냐? 대한민국이지"
또는 "우리가 미제국주의자나 일본 제국주의자와 동일한 악의축이란 말이냐?"
물론 제국이란 다른나라를 침략해서 해당 국가의 자원을 수탈해서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입니다만.....
우리 대한제국의 이념은 좀 다릅니다.
대한제국을 선포는 고종의 독립적 주권국가로서 살아남기 위해서 취한 마지막 고뇌에 찬 선택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국끼리는 암묵적으로 "다른 제국이 신민지로 삼은 나라나 또는 제국의 영토는 침범하지 않는다" 라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습니다.
신민지를 서로 쟁탈할려고 싸움을 하지만 일단 특정국가가 쟁탈을 하면 침범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죠.
고종이 왜 대한제국을 선포했는가? 다른 국가를 침략해서 신민지로 삼고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제국이니 제국주의 국가여 물러나라~~" 라는 의미의 선포였습니다.
헌데 힘이 없는 제국의 선포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말입니다.
저는 비록 제국이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의미지만 고종황제께서 선포하신 "대한제국" 이라는 명칭이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아마도 고종의 의도가 들어먹었다면 "타국을 침략하지도 신민지로 삼지도 않는 유일한 제국" 이라고 역사는 기록했을 것입니다.
p.s "명성황후" 라고 칭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황제의 아내이기 때문이죠.명성황후라고 호칭한다는 자체는 대한제국의 실체를 인정한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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