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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나이들면 레슨도 못받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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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30 15: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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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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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나이들면 레슨도 못받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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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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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네 전봇대에 기타레슨을 해준다는 벽보가 붙어있길래 전화를 한번 해봤습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실용음악 학원이 있긴한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 다니고 있었는데 시간과 비용만 적당하면 함 배워볼까 싶어서 전화를 하니 여자가 아니 왠 아줌씨가 받네요
얘기는 훨씬 더 길었지만 요약 하자면
나 - 기타레슨 한다는 벽보보고 전화 드림다.
아지매 - 네, 어떤 기타를 배우시려구요? 통기타? 클래식? 아님 일렉?
나 - 일렉이요.
아지매 - 목소리가 나이가 좀 드신거 같은데 오래 치셨나요?
나 - 예 오래되긴 오래됐는데 별 신경 쓰실 일은 아닐겁니다.
아지매 - 그래도 얼마나 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나 - 치기는 초등학교때 시작했고 중고등, 대학교때 까지 좀 치다가 사회생활 하면서 안쳤고 한3년전 부터 다시 칩니다.
아지매 - 저는 원래 피아노를 가르치고 통기타도 가르치는데 일렉 가르치는 선생님은 따로 계세요.
나 - 아...저는 개인이 그냥 레슨 하는줄 알았는데 학원인가요?
아지매 - 네 학원이예요. 근데 나이 드신 분은 선생님이 젊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나 - 네...저는 뭐 기초를 좀 배우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힘들게 하진 않을텐데...그런데 일렉 가르치는 선생님은 전공자 이신가요?
아지매 - 네 전공자예요.
나 - 그럼 잘된거 같은데요, 저는 다른거 배우려고 하는게 아니고 음악 기초이론을 배우고 싶은거거든요. 혼자 하다보니 기초이론 같은게 부족한걸 늘 느끼는데 혼자 공부하려니 잘 안돼서 이런건 선생님께 배우는게 낫겠다 싶어서요.
아지매 - 근데 저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나 - (왜 나이는 물어?) XX살 입니다.
아지매 - 저...그럼 좀 곤란할 것 같아요
나 - (엥?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니 거긴 아무나 배우고 싶은 사람 수준에 맞춰서 가르쳐주면 될 것 같은데 왜 그러시죠? 오히려 시간이 안맞거나 레슨비가 안맞으면 제가 안돼겠다고 하면 모를까 나이 많다고 곤란하다 하는건 이해가 안돼는군요.
아지매 - 전에도 나이 드신분 레슨 했는데 나이 드신 분은 고집도 세고, 무리한 요구도하고 그러는데 선생님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어려워 하더라구요
나 - 이해가 안가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기초를 배우고 싶다 했지 않느냐, 한번 선생님과 상담이라도 해보고 결정하면 안돼겠느냐
아지매 - 네 일단 일렉 선생님께 얘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연락 드릴께요.
나 - 연락 기다리겠다
했는데 연락은 개뿔...
나이 먹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이거 배우는 것도 차별이 있군요.
전에 저희 둘째형도 레슨 받으러 갔다가 선생님은 그냥 치세요 하면서 퇴짜 맞았다는 얘길 들었는데 저도 그 꼴 났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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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아노학원하다가, 기타 조금 배워서 기타랑, 우쿠렐레 가르치는 학원들이 무수히 많아요....엉터리죠.......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이런데서, 엉터리로 레슨받고는, 본인생각에 중급정도 된다고 생각들어서, 저한테 오는데, 손모양이 *판이라, 처음부터 다시 손모양을 수정해주는데.... 에휴....저도 아이도 둘다 죽어납니다....첫 선생님께 배운, 손모양이, 뇌속에 가장 깊이 뿌리박힙니다....뭐, 거의 수정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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