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탓을 하기 이전에,
그나마 이만큼 싸워 줬다는것에 위로받고 위로하는것이 속편합니다.
축구 잘하는 나라를 보면 태생적으로 그 환경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공을 보고,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공놀이를 하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선수들과 맞붙는다는것 자체가 ,
기술에서 밀리고 덩치에서 밀리고 지략에서 밀리는거죠.
마치 옛날, 징기스칸이 이끌던 몽골의 말과 칼을 잘다루는 기마병들이,
세계의 반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가도,
맥없이 쓰러질수밖에만 없는 상황이었던거죠.
우리나라는 아직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영표해설위원의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 월드컵은 경험하러 가는게 아니라, 증명하러 가는 것이다. -
즉 자신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내세워 경기를 이기러 가는 것이다 라는 거죠.
바꿔 말하면 준비가 불충분한 팀으로 출전해봐야,
그저 우승국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둘러리 역활밖에 안되는거죠.
물론 스포츠정신에 입각하여,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고 우승팀을 축하해주는게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것이 만년패배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참가에 의의를 뒀다면, 월드컵출전 자체만으로도 큰 즐거움일수 있겠지만,
명색이 국가의 명을 걸고 싸우는 경기인데,
우승은 언감생심.. 그래도 가끔은 8 강 4강 정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