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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통폐합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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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1 09:3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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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통폐합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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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고서라 [가입일자 : 2002-12-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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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자들은 대학졸업 후 언론사에 시험을 거쳐 입사합니다.
언론사 시험이라는게 그야말로 시험이기 때문에 젊고 공부 많이 한 사람이 합격하지요.
고시 공부도 같이하다가 고시는 어렵고 기자 시험 합격하니까 입사한 분도 많지요.
언론사가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인기가 좋고 시험봐서 들어가는 곳이니까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입니다.
사회 경험도 없고 기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반항적 성향이 몸에 밴 사람들입니다.
수습기간이 있지만 30대가 되면 주력이 되고 40대가 되면 말 안듣는 후배 눈치보랴 승진 못해서 위에 아부하랴 세월 다 갑니다.
기자 본인들은 취재를 통해 사회의 여러 분야를 보게 되지만 실상 수박겉핥기 식으로 남이 이야기해준 내용옮기기 바쁘고 지식의 깊이가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인터넷 언론이 확산되고 언론들이 우후죽숙 불어나면서 예전에는 도저히 기자라는 직업 근처에도 못 갈 사람들이 기자라고 나대고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신문을 찍어내는 엄청난 시설에 투자할 필요없이 웹사이트 하나 만들면 언론사가 되는 상황이니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요.
문제는 인터넷 언론의 수익구조가 클릭 수에 따라 발주받는 광고배너 수입으로 유지되다 보기
한마디로 <제목뽑기와 폭로식 기사>가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내용도 필요없고 제목만 하나 잘 뽑으면 되니까 사회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과 관찰로 쓴 기자는 따분해지고 끼있고 감각적인 예능(?)성 기자가 주목을 받습니다.
걔중에는 국익을 위해 보도를 자제해달라던가 내용을 숨겨달라는 부탁을 언론탄압이라고 여기지 않고 룰을 지키는 훌륭한 기자들도 있습니다. 기자도 또한 국민이요 국익이 우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밥줄싸움에 이기기 위해서 모든 걸 폭로하고 선전하는 류의 일이 기자의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수준낮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시도 때도 없이 아무데나 마이크 카메라 들이대고 욕설 비슷한 질문을 던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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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나 조금 비싼 도자기가 깨졌습니다.
만일 자식들이 정상적이라면 싸움을 말리고 깨진 도자기는 치우고 부모님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부싸움을 휴대폰으로 찍고 동영상과 이미지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자식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간 동영상은 일파만파 퍼지고 이미지를 각색해서 다양한 패러지 사진이 올라옵니다.
어떤 영특(?)한 네티즌은 깨진 도자기의 사진을 확대해서 <이건 천만원이 넘는 이조백자다>라고 글을 씁니다.
부부싸움 당사자들의 신원은 노출되고 박봉의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러면 박봉의 공무원이 돈이 어디있다고 집에 백자가 있냐? 뇌물받은거다라는 추측글들과 욕설이 올라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내가 그 공무원에게 뇌물주고 장면 목격했다며 온갖 조작글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어리석은 부부의 자식은 그 글들을 읽고 몇 년전에 아버지에게 뺨을 받은 기억을 살려내고
<사실 그 인간이 폭력도 행사했다>을 올립니다.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되자
가정폭력에 희생된 자신의 수필까지 지어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런 폭력 부모를 경찰에서는 왜 수사 안하냐?며 공무원이 고위직 경찰과 연계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고발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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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패륜적인 아이의 모습이 오늘날 언론의 모습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인성과 사회에 대한 구성체계와 국가의 이익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한 친구들에게
흉기를 안겨준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언론의 통폐합과 국익의 위한 통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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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과 사진을 올려 온 국민의 주목(?)을 받은 어리석은 아이는
파탄난 가정과 거덜난 집안 형편만이 자기에게 남겨질거란 사실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는 다시 그 아이를 끌어안고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하며 아이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밖으로 나서겠지요.
이게 바로 대한민국 오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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