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우리나라에서 소규모 개인 제조업이 가능할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6-16 12:16:24
추천수 15
조회수   1,016

제목

우리나라에서 소규모 개인 제조업이 가능할까요?

글쓴이

이재호_대전 [가입일자 : ]
내용
요즘에 동네 점빵 아는분이



베터리 뱅크를 개발하고 싶다고 하길래...





그냥 하루정도 투자해서 견적을 내봤더니,  점빵 사장이



계산기 두드려보고 군말없이 바로 접더군요...





대부분 개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개발비에 대해서 굉장히



저렴할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회로 같은것도 인터넷에 나도니까, 그것만 좀 자기에



맞춰서 좀 해주면  몇십만원 또는 밥한끼 사주면 개발 가능할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개발비를 너무 작게 산정하고, 자기가 개발할 제품의 이윤은 많을것으로



착각하고 일단 개발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근데 어떤 업무를 맏겼을때,  상황판단을 해서  그것을 만들어 줄수있는



기술자는 중견회사 과장~차장급 엔지니어급이 되는데





이 사람들의 인건비는  20일 근무한다고 하면,  1일당 20만원이 넘어갈수도



있고, 또한  개발 이윤과,  회사에 돌아가는 경상비등을 합하면





인건비만 따져도 1주일정도 개발시간이 드는 비교적 간단한 장비라고 해도



개발비는 400-500만원이 넘고,  또한 개발한 장비에 대해서 판매수익 환수 일정비율



또는 개발장비를 직접 제조해서 납품하는 조건등이 붙게됩니다.







그런데,  별로 어려운 회로도 아닌데 뭐 그리 비싸냐고 할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별거아닌 회로를 본인이 직접 공부해서 제작할려면



10여년의 세월이 걸릴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개발되는 장비들은,



일정한 자본을 투자해서,  큰맘먹고 집팔거나, 아니면 전세놓고



수천만원의 자금을 투입해도  간단한 장비하나 개발해서 양산하기가



힘들게 되죠,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다보니 너무 사람들이  기존에



장비들을 싸게 구매하다보니까  물건의 개발비에 대해서 무감각해진것 같습니다.







결국은,  진짜로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고, 그것을 실행하려는 굳건한 의지와



자금동원력이 있지 않는이상, 치고 빠지기 식의 개발을 해보고자 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혼자 쓸 제품이 있는데, 기존 양산품은 너무 비싸서



하나 누가 만들어 줄수있을까? 해서 의뢰하는 것등은  대게



양산품을 1개 사는 비용의 20-30배의 비용을 투자해야 쓸만한 자작품을



얻을수 있어서 오히려 시간과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게 투자됩니다.









물론 정말 친한 친구라서, 기존에 해준게 더 많아서 이정도 개발은



공짜로 해줄만한 사이거나 하면 그것은 개인적인 문제이고,





흔히 기존 공산품 기계 1대정도



구매비용을 지불하고 "한대 만들어줘~~" 하는것은 엄밀히 보자면



인권 모독과 노동력 착취가 될수있습니다.  당연히 안한다고 해야겠죠..





제가 학교다닐때 교수님이,  실험장비에 들어가는 전자장비를



부품값 몇만원 저에게 줄테니 만들어 달라고 선심쓰듯이 했었는데, 





나중에 제가 바빠서 못하니



업체에 견적내서 장비를 만들어왔는데,  96년도 당시 300만원 주고 만들어 오더군요



아주 간단한 시간차 딜레이를 주는 장비였습니다. 





당시 제가 그걸 만들어 줬다면, 당시물가기준 5학기분 국립대학 등록금을 교수에게 고스란히



착취당한것이 될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이런 예는 아주 흔하죠..







하여간에  저 자본으로 뭘 만들어 보려고 하거나,



또는 양산품이 너무 비싸서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하는것등은 요즘 시절에는



거의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물론 예외인 시절이 있었는데,  30-40년전  엠프한대에 집한체 값이였을때는



납땜인두 들고 자작해서 만드는게 엄청난 이득이였죠...





프로젝터 1대에 1000만원씩 할때, 자작프로젝터 몇십만원 들여서



만들면 엄청난 이득이였으니까 했는데...





그냥 요즘에는 양산품 사는게 가장 싸죠,  심지어 내부 부품가격 소매가로 다 더해보면



개발할려고 해당 부품만 사도, 양산품 가격보다 부품값이 몇배가 비쌀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제조업이라는게 쉬운게 아니니



왠만하면 그냥 직장다니셔~~~ 라고 말씀드립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최봉환 2014-06-16 15:02:34
답글

요즈음 자작의 메리트는 나에게 꼭 맞는 커스터마이징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자작 앰프도 사실 대부분의 기성 엠프에 비하면, 음질이 썩 좋다고 하기 힘들고...
물론 공개된 회로를 기반으로 정성스럽게 잘 만들면 그나마 소리는 어느 정도 나온다고 하지만, 미세한 튜닝에서는 역시 밀리는 것 같습니다.
공제를 통하면, 외관이나 부품의 단가가 좀 떨어지니 그나마 공제 형식의 자작이 실효성이 있죠..

본문에서 제기한 것 같은 소규모 공산품은 오히려, 수요자를 일정하게 확보한 상태에서 개발에 들어가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이 더 적절한 듯 합니다. 다만, 제조업으로서 이익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와지니 흥미 위주가 되고, 이익을 기대하긴 힘들죠..

외국 회사들은 크라우드 펀딩이나, 오픈된 아이디어 모집을 통해 비슷한 수요를 처리하고, 동일 제품을 반복 생산 판매 하는 것으로 하나의 활로를 뚫는것 같은데.. 이것도 두고 봐야 겠죠?

기술이 고도화 되고, 규모의 경제가 점정 영향력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듯 합니다.

예전 같으면 컴퓨터에 대해 안다고 하면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요즈음은 그냥 자기 전공 외에는 일반인보다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고, 대신 자기 전공은 꽤나 깊게 들어가게 되는 것처럼 만능보다는 전문화와 전문분야와 분야를 이어주는 융합이 대세를 이루를 형국인듯 합니다.

고용일 2014-06-16 17:40:34
답글

동네 전파사나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그런게 없어서 많이 불편하네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