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않은 장터거래를 해봤습니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택배거래를 하게 되면서, 별의별 에피소드를 많이 겪었지요.
지금은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듣고 있어,
장터거래를 안한지 1 년 여 됐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취미가 오디오이다 보니,
최근엔 어떤 오디오기기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지,
습관적으로 장터를 한번씩 훑어보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장터를 보며,
예약불이행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의 글도 드문드문 보게 됩니다.
저도 이런 경험을 몆번 해봤기에 느낀점을 남겨봅니다.
예약은 왜 취소를 할까요?
예약을 하고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흔들리거나,
예약후,
자기가 맘에 뒀던 매물이 올라오거나 할때 변심을 합니다.
즉 충동구매가 되는거죠.
자기가 정말 구하고싶던 기기였다면,
구매자는 예약금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구입하려는 성의를 보입니다.
예약금을 주고나면, 그 돈이 아까워서라도 거의 약속을 이행하더군요.
저도 그랬구요.
장터거래로 인해 벌어지는 이런 저런 불이행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빨리 처분하려는 마음을 가졌다면 가격을 많이 다운시키면 될테고,
시간이 걸려도 좋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직거래라 하더라도 예약금을 요구하여,,
구매자가 승낙하면 거래가 순탄하게 이뤄지는 거지요.
흥정은 그 다음의 일입니다.
기기를 봐야 기기상태도 확인할테고, 사람을 봐야 에누리를 하던 말던 하는 거죠.
저같은 경우엔 기기를 보기전,
비록 비싼 기기이거나, 혹은 저가라 하더라도 여러개를 구입하게되면,
미리 유류비정도는 빼주실수 있나 물어보고 다만 얼마라도 빼주신다 하면,
그에 상응하는 먹을거리라도 사들고 갑니다.
넘의 집에 빈손으로 들어간다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ㅎ ㅎ
아무튼,
택배거래는,
눈앞에서 그 기기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서로 충분한 대화후에 믿고 송금했을테니,
별 문제는 없다손 치더래도,
직거래만큼은 소정의 예약금을 받고 기다리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몆 번의 거래를 하며 대부분 좋은 경험들도 많았지만,
입금한다 해놓고 쌩까는 사람...
온다 해놓고 몆시간이 지나도 오지않아, 전화해보면 대답없는 너...
못오게 되면 이러저러해서 못간다.. 문자라도 한 줄 보내주면 기다리지나 않을텐데..
그로 인해 흘러가버린 아까운 시간은 둘째치더라도,
세상을,
믿을 사람 하나 없더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되는 것 또한 솔직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그나마 사기 안당한걸 다행이라 여겨야 되려나요..
어쨋거나 누가 누군지 믿기 어려운 장터에서,
그나마 예약금이라도 받으면, 이 사람은 꼭 올거라는 신뢰감이 든다는거죠.
누구나 판매자나 구매자가 될수 있는 상황이니,
서로 불편하지않게 즐거운 거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몆 줄 남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