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시작 후 거의 2년이 지나서 드디어 탁상용 하이파이 스피커인 TT1의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 동안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을 한차례 겪으며 다소 지연되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간단한 제품 조립 과정과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TT1에 사용되는 SEAS의 동축 유닛의 모습입니다. 미드우퍼부의 경우는 4.5인치 알루미늄 진동판이 채택되었으며 중앙에는 소프트돔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유닛만으로는 이제까지 보아온 유닛 중 가장 이쁜편에 속합니다.^^
중앙 트위터부의 근접사진입니다. 25mm 직경의 소프트돔이 채용되었습니다. 메탈소재인 미드우퍼와 소프트돔 트위터의 음색의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으나 기우였습니다.
매우 정갈하면서도 이쁜 고역이 나옵니다.
바닥판에 장착된 크로스오버의 모습입니다. 하이엔드급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선재 역시 카다스의 Litz 선재이고요. 특히, 최종 순간에 업그레이드된 미드우퍼부의 리츠코일은 음질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사운드의 품질도 거의 하이엔드급으로 격상되었고요.
참고로 코일은 알루미늄 재질과 너무 가까이가면 인덕턴스 값이 변화하므로(작아짐) 되도록이면 벽과 띄워야 합니다. 리츠코일을 정 중앙에 위치시킨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바닥판은 본체와의 조립시 밀봉을 위해 사진과 같이 투명 실리콘링이 주변부 홈에 장착됩니다.
바닥판과 본체 유닛까지 조립한 사진입니다. 여기에 흡음재만 넣고 상판을 조립하면 끝입니다.
조립/테스트 완료된 스피커는 부지포 주머니로 포장합니다.
그리고 PE 완충재로 둘러싼 박스에 넣으면 조립이 완료됩니다.
TT1의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형식: 2웨이 저음반사형
- 인클로우저 재질: 알루미늄
- 크기: 160 x 200 x 200 (W x H x D) mm
- 무게: 4.5kg/개
- 감도: 82.5dB/2.83V/1m
- 임피던스: 6옴 (최저 3.5옴)
- 재생 주파수 대역: 60Hz ~ 30KHz
TT1의 음향 특성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은 처음에 에이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나름 꽤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 특이하고 기특합니다. 스켄스픽 유닛들은 에이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본 SEAS 유닛은 처음부터 상당히 좋은 소리가 나네요.
중고역의 특성은 매우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그러면서 너그럽지만은 않습니다. 해상도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시스템의 다른 부분의 문제들을 여과 없이 나타내줍니다. 예를 들어 은도금이나 은합금 스피커 케이블들은 매칭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칫 날카로울 수 있습니다.
저역의 경우 깊이감은 보통으로 느껴지나 중저역의 에너지감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스테이지가 넓고 남성보컬도 묵직하게 들립니다. 의외로 저역이 좋습니다. 작은 유닛임에도…
음상은 최정상급입니다. 동축유닛의 장점이기도 하겠지만 네트워크 설계도 잘되어 두 유닛이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전반적은 사운드도 조여지는 쪽이 아니라 잔향도 풍부하고 스피커가 잘 사라지는 편입니다.
탁상위의 하이엔드 스피커로는 거의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자평해 봅니다.^^
이상을 보면 나쁜 점이 없는 것 같으나, 당연 단점도 있습니다.
감도가 낮은편이어서 앰프의 볼륨을 많이 먹고, 대음량시 미드우퍼 유닛 진폭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웃집에도 시끄럽게 할 수준은 됩니다.^^
현재 1호기가 저희 시청실에 마련되어 있사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라도 연락주시고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허만선
www.icassiopeia.com
P.S. TT1 출시 이벤트는 12/1(월)에 다시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