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사 중인데 (전 출근했고 아내가 이사 중)
카톡이 왔네요.
여기 비와.
부산은 약간 흐린 날씨인데
김해는 비가 오나 봅니다.
이사는 데 비가 오다니
작년 이맘 때 김해에 땅사러 간다고 글 올린 적이 있었지요.
찾아보니 작년 7월 5일 이네요.
거진 일년만에 옮기는 군요.
그동안 같이 살 세집 여섯명이 맨날 모여서
이런 생각하고 술먹고
저런 이바구 하고 술먹고
설계하고 술먹고
건축 계약 하고 술먹고
이런핑게로 술먹고
저런 이유로 술먹고
한 일년쯤 수십번 술먹고 나니 집이 완성 되엇습니다.
그래도 술을 적게 먹었는 지 원래 계획보다 늦어졌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오늘 까지 비워줘야해서 이사짐은 옮기지만
준공검사가 아직 안나서 입주해서 살수는 없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 방랑생활해야 할 처지
여지껏 이사를 수십번 했었지만 이번이 제일 일이 많네요.
지은 집이 63평방미터 19평이라 짐을 아주 많이 줄여야 하니 일이 많습니다.
사는 거야 아이들 다 떠나고 영감 할매 둘이서 살거니까 집이 작은 건 아니지만
짐을 줄이려고 하니 ..
짐 정리 하면서 보니 참 쓰잘데기 없는 것들 많이도 지니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라도 간촐하게 홀가분 하게 살아갈 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