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에서는 신의 이름이 엘(엘로힘), 여호와, 아도나이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그러다 영어로는 엘은 "God"으로 번역되고, 여호와는" Lord"로 번역되었다가
한국에 와서는 God은 "하나님"으로, Lord는 "주님"으로 번역됩니다.
* 엘(엘로힘) = God = 하나님
* 여호와 = Lord = 주님
엘은 유대 북부의 신의 이름이었으며 여호와는 유대 남부의 신의 이름이었습니다.
나중에 두 종교가 합쳐지면서 엘과 여호와는 같은 신으로 변했습니다.
---------------------------------------------------------------------------------------------
"God"의 한국 이름
동아시아 또는 한국의 근대는 서양의 근대 개념의 세례를 받으면서 새롭게 조직되었다.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전파는 일본과 중국을 통과하면서 부분적으로 동아시아적 변용을 겪은 뒤 한국에 도착하였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서 형성된 근대 개념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지만 한국의 전통사회와 연관되어 재창조된 개념도 없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한국 근현대사회의 정신세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독교의 신(神), 즉 "God"의 개념의 한국적 정착과정을 들 수 있다.
기독교의 유일신 God을 번역하는 문제는 일찍이 중국에서 논란되었다. 중국의 가톨릭(구교)에서는 "천주(天主)", 개신교(신교)에서는 "상제(上帝)" 개념을 제시하였다.
한국의 경우 가톨릭은 중국에서처럼 "천주"의 이름을 수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가톨릭 선교사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天主實義)"를 통해 가톨릭의 신, God 의 이름은 "천주"라는 한자 이름으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19세기 말에 들어온 개신교의 경우 처음에는 한국 가톨릭에서 수용한 "천주"라는 이름, 중국 개신교의 "상제"라는 이름을 제각각 받아 들여 사용하였지만, 바이블을 번역하면서 선교사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일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천주", "상제"가 아니라 "하나님(Hananim)"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선교사들이 파악한 한국의 "하나님"은 중국의 "상제"와 같이 한국 전통의 최고 신이었다.
"하나님"은 귀신, 잡신, 산신, 10대왕, 부처님의 위에 있는 최고의 신으로 이해한 선교사도 있었다. 한국 전통의 "하나님"은 정신세계에서 비할 수 없는 최고의 존재,
왕만이 제사할 수 있는 아주 높고 위대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동학과 천도교에서도 하나님 또는 한울님으로 절대자를 표현하였다.
문제는 개신교의 God을 "하나님"으로 불렀을 때 과연 God의 속성을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중국의 상제와 같이 위계적인 신적 질서의 최고에 위치한, "하늘"의 개념에서 유래한 최고의 신인 한국 전통의 "하나님"이 개신교의 신이 될 수 있는가? 인천 내리 감리교회의 존스(G.H.Jones) 선교사는 한국의 "하나님"을 개신교의 God과 동일시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였다.
?
존스는 "하나님" 개념의 근원인 한자 "천(天)"을 파자(破字)하여 "하나(一)"와 "위대함(大)"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이를 "오직 하나뿐인 위대함(one or only greatness)"으로 새겼다. 한국말의 "하날(Hanal=Heaven)"도 하나에 ㄹ이 붙은 것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이름에는 시작이란 의미의 "하나"와 통합의 의미를 지닌 "하나"라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전통의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관장하는 개신교의 진정한 God으로 "근대화"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유일신인 "여호와"가 구미에서 "God"이 되었고, 한국에서는 전통사회의 최고 신에 감응하여 "하나님" 이름을 전유하면서 배타적 권위를 구축하였다.
출처 : 이영호 (한국학 연구소 소장 )
?
?http://cafe.daum.net/revelation1/DqOn/3264?q="God"%20%C0%CC%20%C7%D1%B1%B9%BF%A1%20%BF%CD%BC%AD%20"%C7%CF%B3%AA%B4%D4"%C0%B8%B7%CE%20%BA%AF%C7%D1%20%C0%AF%B7%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