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바이킹스도 끝났고 이제 다음 주면 왕좌의 게임도 끝나서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바이킹스 방영할 때에 배경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했는데 이제야 하게 되었습니다.
시대는 정확하게 바이킹스의 주인공 라그나르 로드브로크Ragnar Rodbrok를 필두로 영국침공을 시작하던 시대보다 약 100년 이후의 역사이야기입니다만 미드를 보시기에 충분한 배경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자실에서 확인하시고,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이야기는 신화나 전설에 가깝고 역사에 기록된 것은 아예 없습니다.
우리나라 개국역사도 신화와 전설을 차용했듯이, 라그나르 로드브로크가 왕국을 일구고 그 아들들이 용맹한 바이킹 전사로 영국정복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는 여러 인물을 합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가 결국에는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대대적인 보복전에 나서는 이야기까지 계속된다면 바이킹스는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계속 방영되겠군요.
바이킹스의 전투장면도 고증에 충실했습니다만, 규모를 좀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왕좌의 게임처럼요.
앵글로 색슨군도 게르만 후예라 한 성질하는데, 미드에서는 오합지졸로 묘사되어 있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영국을 공략하던 전사에서 정착지를 가꾸는 농민으로 바뀐 지 수 백 년이 되었고, 위기가 닥치면 지방장관이 지역의 자유민을 소집해서 시민군 퍼드Fyrd를 조직해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전투와 약탈이 일상생활인 바이킹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영화에서는 이렇게 중무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부담으로 무장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아래 그림의 창든 병사와 같은 빈약한 무장이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하다보니 좀 두서없기는 해도 미드 바이킹의 배경을 알아두는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자자실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