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pot.daum.net/v/v16a1lscettuqhzzC9ztzKh
[앵커]
정부가 내년 동네의원의 진료비를 3%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노인들의 경우 실제 병원비 부담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주정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동네의원에서 진료비 1만 5000원까지 노인 부담 정액제가 적용돼 1500원만 내면 됩니다.
병원을 자주 찾는 노인들은 이 정도 금액도 부담이 됩니다.
[권성호/전북 완주군 용진면 : 기관지가 안 좋아서 몇 년째 약을 먹고 있거든요. (병원비가) 1500원씩 하지만 없는 사람에겐 그것도 부담스러운 것 아닙니까.]
정부는 내년 동네의원의 기본 진료비를 초진 기준 1만 4000원으로 3% 올리기로 했습니다.
노인 정액제의 기준인 1만 5000원과 비교해 1000원 밖에 여유가 없는 겁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들은 올해의 3배가량 비싼 병원비를 내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입니다.
주사나 물리치료 등으로 진료비가 1만 5000원을 넘으면 30%의 본인 부담률이 적용돼 4500원 이상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진/대한의원협회 대변인 :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정액구간(1만 5000원)을 넘는 진료가 발생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노인 정액제의 취지는 점점 무색해지고….]
진료비 인상을 감안해 14년째 1만 5000원에 묶여있는 노인 부담 정액제 기준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