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울 마님과 단둘이 혹은 동서네 식구들과 같이 캠핑을 갑니다.
모든 캠핑장의 모습이 준철님께서 언급하신 그대로 입니다...ㅡ,.ㅜ^
들입다 싣고와서 내리고 치고 해 먹이고 술 빨고 떠들다 이웃 텐트에 민폐끼치고
담날 아침에 일어나 라면에 숙취해소하고 곧바로 텐트걷고 집으로 가기 바쁘고.....ㅡ,.ㅜ^
다른 것은 몰라도 조용히 쉬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린아이들을 시끄럽게 밤 늦도록 떠들고 놀게
방치(?)하고 자기들은 술 빨면서 떠들고 노는 젊은(?) 초짜 가족 캠퍼님들껜 눈쌀이 찌푸려 지더군요.....ㅡ,.ㅜ^
전 텐트치는 것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칩니다.
처음엔 저희 집사람이나 딸내미도 의자에 앉아 손폰으로 오락만 했었는데
(텐트 치는 방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같이 거들어 주고 함께 집짓기 놀이(?)를 즐깁니다..
정말 저희는 캠핑을 피곤한 심신을 쉬러 가는 것이라 어떠한 것에도 구애 안받고
마음껏 게으름과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라 아침에도 늦잠을 자는 편인데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모처럼의 게으름을 만끽하며 즐기려는 휴식시간을 방해하는
캠퍼들은 정말 싫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캠핑장을 가더라도 단둘이 오거나 나이 지긋한 분들이 텐트를 친 곳을 선호합니다.
아니면 아주 힘들더라도 외딴 곳으로......ㅡ,.ㅜ^
조용히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장을 지금은 찿아보기 힘들 정도로 캠핑족들이
차고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캠핑보다는 등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한 집사람과 가는 캠핑은 주말이 아닌 주중에 휴가를 내서 가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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