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라인에 박원순표가 보이고 끝자락의 미분류에도 박원순표가 보이고 있다
박원순이 이겼다고 넘어가선 안되죠
투.개표는 단 한표의 오차도 없어야 맞는겁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용인해야 하나
투표장에 개표장 무효표도 없고 100% 수개표인 독일식으로 바꿀때 됬습니다.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지금의 방식
투표 >> 투표함 개표소로 이송 >> 100장씩 묶어 투표지분류기로 걸러냄 >> 수작업으로 확인 >> 개표결과공표
이송과정에서의 투표함 바뀌치기 우려
100장 묶음에 다른 후보의 표가 섞이는 문제 발생 (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발생 )
수개표로 투표지 분류기가 제대로 분류했는지 확인작업을 한다는데 다수의 참관인들 증언에 의하면
대충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도 있죠.
독일식
투표한 현장에서 바로 개표 100% 수개표 >> 개표결과 공표
여러분 보세요. 어느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바로 답 나올겁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802933&pageIndex=1
* 몽즙 분류기 멈추게한 여자의 글
이번에 개표참관인으로 갔다가 집 나간지 15시간 만에 귀가해서 기절,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자랑질 합니다.
처음이지만, 여러가지 느낀 게 많아서 정리를 제대로 하고 싶은데 일단은 잊어버리기 전에
몇 가지만 올려봅니다.
아마 개표부정이 가능한가에 대한 확인? 소감도 될 것 같아요.
제일 처음 돌아간 도곡1동 분류기, 정몽준이 세 칸. 그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아이패드로 실시간 촬영.
기표한 자리가 일정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계가 빨라도 육안으로도 정확하게 식별이 됩니다.
시작한 지 30분 쯤 됐을까요?
갑자기 몽즙 칸에 2번 표가 한 장, 두 장, 섞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머리 속에서 저건 수검표에서 잡아야지, 생각하는데 우수수 무더기로 2번이 밀려들어가고,
전 아이패드를 들이댄 채로 잠깐만요!!! 를 외쳤어요.
그제서야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보고는 웅성거리고, 계속 항의해서 중지를 시켰습니다.
기계를 멈추고 보니 거의 반이 섞여 있어요. 아주 순식간에, 촬영한 걸 보면 거의 10초도 되지 않아요.
개표분류기의 오퍼레이터는 대학생들로 보였고, 그들도 단기 교육받고 투입된 애들인데
우왕좌왕하다가 매니저로 보이는(역시 대학생 필) 사람이 와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문제가 된 투표지를 전부 꺼내서 다시 기계에 투입하는 거였죠.
하지만 기계는 수시로 에러가 생겼어요. 투표지가 멈추면 컴퓨터에 기록된 투표지 스캔본을 보고 일일이 대조해서
기록하고 진행시키는 일이 이어지는데, 그들 말로는 기계가 구형이라 그렇다더군요. 헐이었죠.
그 많은 강남개표소의 기계들 중에 하필 구형이 몇 개 있는데 그게 다 시장표 분류기란 말인가요?
(사실은 개표 내내 여기저기서 기계들 에러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거의 그런 이유.
개표분류기 사용하는 거 정말 문제많아요.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걸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신형 구형의 문제가 아닌 거죠.
이건 전산과 기계적 측면 양쪽으로 다 심각합니다.)
어쨋든, 어렵게 어렵게 진행을 했는데 도곡1동 분류기 개표가 끝났습니다.
그러면 개표사무원들 중 관리자가 상황표에 기록합니다.
여기서 엄청난 오차가 생긴 거에요.
투표소에서 넘어온 숫자와 안 맞는 거죠.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건 결국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걸 의미합니다.
기계를 완전히 껏다가 다시 켜고, 만 칠천 장 정도의 투표지가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힘들었는데, 기계는 구형, 개표는 원점....
개표사무원들하고 우리 이거 x됐다 그러면서 웃었습니다. 이때 그 분들과 친해졌어요.
뭔가 험난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그런 기묘한 동질감 같은 거죠.
일단 분류기를 거쳐 나온 표들 중에 미분류 칸에 들어가면 사람 손으로 유 무효를 가립니다.
도장을 하나도 안 찍은 것부터 4개를 다 찍은 표가 왜 이렇게 많은지요. 도장찍는 게 재미있었나...
그리고 이상하게 찍은 표도 많지만 요즘은 후해져서 누구한테 했는지만 확실하면 인정해준답니다.
번호에도 찍고 문지르듯이 찍고, 떨었는지 두 개도 찍히고, 흐린 거, 뭉개진 거, 별 게 다 있는데
박원순 표 한 장을 들고 고민하는 분한테 이런 건 유효라고 해줬더니 밝은 얼굴로 그렇죠? 하시더군요.
아마 내심 바랐는데 뭔가 강력한 동의가 필요했던 듯...
(이건 역설적으로 새누리도 가능하다는 얘기죠. 조직적이 아니라도 뭔가 심정적으로, 소박한 선의에서,
애매한 상태를 자의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는 겁니다. 아무리 이중 삼중 검수를 한다 해도 사람이 한다는 거죠.
그런데 새누리처럼 인력이 충분해서 개표사무원, 참관인, 심사부, 검열부 등등 인맥으로 조직으로 참가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한 표 두 표 주울 수 있는 표가 꽤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총선이나 대선같은 경우에는 그 영향은 더 크겠죠.)
다시 돌아가서, 이런 표들이 바로 문제의 미분류로 들어갑니다.
기계를 거쳐 나온 100장 묶음은 완전히 셋팅되서 바꾸기 어렵습니다.
집계를 낼 때 정상적인 100장 묶음은 총 7800표, 이렇게 기록되고 이건 끝까지 변동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미분류표의 흐름을 보면...... 제 생각엔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왜곡이 가능합니다.
각 분류기마다 이런 미분류 표들이 따로 묶여져서 이동하고, 단계를 거쳐 이동하면
모든 미분류표들을 모아 집계를 하는데 당연히 사람 손으로 하고
그 단계는 개표의 아수라장에서 커버가 거의 안 됩니다.
개표참관인들이 불을 켜고 볼 수 있는 건 개표분류기와 유무효 판정, 다음의 심사부까지에요.
그 이후의 검열부로 넘어가면 볼 사람이 없습니다.
개표는 계속해서 진행되니까요.
검열부 테이블에 앉은 십 여명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볼 수도 없고
그 다음의 집계 과정은 아예 뭘 하는지 가보지도 못 합니다.
이 얘기는 너무 길어서 못 할 것 같구요.
제가 맡은 라인이 거의 끝나갈 때쯤 상황표 작성하고 전산 입력하는 최종단계를 갔었는데,
도대체 숫자에 약한 저는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개표상황표를 보이는대로 촬영을 했어요.
나중에 확인할 자료라도 남기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바구니에 담겨있는 걸 촬영하려는 순간 홱 나꿔채 가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반 사무원들은 그런 걸 못 느꼈는데, 각 파트의 관리자들은 상당히 날카롭게 반응하고
경계합니다. 아무래도 책임소재도 있겠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입장이리라 생각합니다.
전산 오퍼레이터들에게서도 그런 걸 느꼈어요.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데, 그들끼리는 상당히 밀착되어 보였고 문제가 생기면 달려오는 매니저급 애들 중에는
굉장히 날을 세우며 시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계가 이렇게 에러가 많은데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 항의일 수 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소리를 하다가 자기네 업무 밖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고함을 치더군요. 도가 넘는 반응은 뭔가 이상하죠.
분류기를 사용하는 한, 그쪽 분야의 전문인력 참관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첫단계 투표함 봉인확인은 문제 없이 무사히 지나갔는데
투표함을 쏟아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 등등 종류별로 분류하는 단계에서 잘못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들어갔는지 테이블 아래 안쪽 깊숙이 세 장이 떨어진 것도 찾아냈고,
(시의원 투표지라 누군지는 보지도 않았어요. ㅎ)
시장 묶음에 교육감 표가 섞이는 경우도 있어요. 대체 어떻게?
이렇게 잘못 넘어간 표들도 역시 미분류 표의 운명을 겪게 되죠.
도처에 이런 경우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어요. 실수든, 고의든 말이죠.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건 없다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그래서 박빙지역은 정말 개표인력과 일대일로 붙어서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도의 엄청난 무효표들,,, 수상하기 짝이 없죠.
미분류된 순간, 그들은 얼마든지 무효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말이죠.
하나 더, 대선 투표용지가 등장한 건 그 이면에 투표함에 뭔가가 작동을 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 두 장이 다가 아니라,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수작업이 있었다는 것,
투표함을 봉인하기 전, 참관인들이 있어야 할 순간에 박그네 표 한 장이 들어가기 위해서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해보면 이건 엄청난 선거사범인 건데,
아무도 이걸 문제삼지를 않는다는 게 좌절이죠. ㅠㅠㅠㅠㅠㅠㅠ
자랑만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박원순 시장님 강남에서 정말 선전했습니다.
동별로 이긴 곳도 꽤 되요. 다만, 이길 때는 100여 표 차인데 질 때는 막 천 단위라서 웃프죠.
이건 교육감도 마찬가지에요. 이미 결과가 다 나온 새벽에 집계표 보다가 멘붕해서 조희연 떨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문용린 3천에 조희연 600 막 이래요.
여기가 강남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나서야.... ㅎㅎ
특히, 사전투표는 시장, 교육감 다 심각하게 졌습니다.
사전투표에 동의한 새정연 인간들, 돌대가리는 아닐 테니까 .... 욕 나오죠.
박원순 시장님 이젠 제발 사전투표 홍보하지 마시길.
사전투표 있다고 본투표일에 출근한 회사도 많다더군요.
사전투표는 우리에게 독약입니다.
굳이 위험한 부정선거 하지 않아도 이것만으로도 새누리는 경합지역에서 이길 수 있어요.
개표참관 한 번 하고서 오버같기도 하지만,
개표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전체적인 그림이 좀 그려지긴 합니다.
깨알같이 정리해볼 생각이에요.
신상철씨 강연을 들었던 게 첫 참관에 정말 큰 도움이 됐고,
개표소에서 만난 82쿡 ㅋㅋㅋㅋ 반가웠습니다.
밤 꼬박 새우며 다들 고생 정말 많으셨구요.
다음엔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이번에 세월호 때문에 앞뒤없이 뛰어든 거라
또 하긴 힘들 듯... 너무 힘듭니다.
참관인이 아주 아주 더 많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무겁고
박빙이라고 하면 내 발이 나도 모르게 먼저 가지 않을까 불길한 예감은 듭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16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