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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득권의 상징인 1,2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작은 목소리도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당번호가 아니라 사람-후보자체에 대해서 알아야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맘에 들더군요.
교호순번제가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교호순번제때문에 후보 이력을 한번씩은 더 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 정당별 기호를 어떻게 정하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별로 없더군요)
추첨으로 번호를 뽑거나, 추첨으로 뽑혀진 순번도 선거구별로 순환제를 적용하는 등
기호로 인한 폐해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는군요.
기호가 모든것을 좌지우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번 교호순번제의 순기능을 확인했으니 한번 개선시킬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소선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서 1등만 당선되고 나머지 국민의 표가 死표가 되지 않도록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죽어도 이걸 할 생각이 없어보이고 야당도 표결에 붙이면 반대가 더 많을 것 같지만
정치개혁의 시작점 중 하나가 중대선거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중요한 하나는 대통령선거의 결선투표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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