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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 결과 중 감명(?) 깊었던 결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6-05 15:01:56
추천수 14
조회수   1,486

제목

이번 지방선거 결과 중 감명(?) 깊었던 결과

글쓴이

우용상 [가입일자 : 2005-04-20]
내용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40% 넘게 득표하고, 부산에서 오거돈 후보가 거의 50%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는 겁니다.



김부겸 후보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대구에서 실패를 했지만, 총선 때에 비해 득표율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만일 김부겸 후보가 다음 총선때 대구에서 다시 출마한다면 결과가 정말 볼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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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06-05 15:03:56
답글

오거돈이 좀 아깝네요.
무소속이 아니었으면?되었을까요?

우용상 2014-06-05 15:17:48

    무소속 아니었으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럼 저만큼 표 못얻었을걸요.

김태훈 2014-06-05 15:12:48
답글

서울 서초구에서 박원순표 절반 나온거랑 송파구에서 절반 넘은 것도 의미가 큽니다.

우용상 2014-06-05 15:19:28

    맞습니다. 강남 3구 중 송파에서 승리하고 나머지 서초, 강남구에서도 특표율 차이를 줄인 것도 의미가 크죠. 그런데 김부겸, 오거돈 후보들과는 달리 박원순 시장님은 당선되셨으니까 감명(?)은 좀 덜하더라고요.

이명재 2014-06-05 15:15:05
답글

네 김부겸후보는 정말 선전했습니다!!

도영 2014-06-05 15:21:23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감을 진보진영이 압승한 것이 정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헌규 2014-06-05 15:24:28
답글

진영논리를 떠나 보면 경기의 김진표의 패배(?)와 남경필의 승리가 그렇게 아쉬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두 사람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보여 지고 우리가 볼수 있는 선거모습 중에서
두사람이 제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주의 원희룡도 지역을 위해서 잘 해주길 바라구요.
광주의 모습은
보기 민망했습니다.

우용상 2014-06-05 15:27:09

    저는 보지 못했지만, 제 아내가 김진표씨와 남경필씨 두 사람의 TV 토론을 봤는데 두 사람 모두 정책을 갖고 이야기했지 서로를 헐뜯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두 사람이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라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됐든 선거과정은 큰 잡음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경기도민으로써 불만은 왜 하필이면 김진표냐는 거였죠...... ㅜ.ㅜ

이종철 2014-06-05 15:25:01
답글

진보측 교육감이 많이 나온건 세월호 영향도 있지만, 보수측 후보들의 난립도 한 몫했다고 봅니다.

이숭우 2014-06-05 15:26:26
답글

제발하며 사정했건만 역시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ㅁㅈ ㅅㄲ야 이럴때 써먹는 말이다.

이중한 2014-06-05 16:03:05
답글

두 배쯤 나아선 어림도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인천, 경기겠죠?). 적어도 열 배쯤 나은 후보여야 승리할 수 있네요(승리의 킬러 박!).

이종철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선 단 한 번도 진보가 보수보다 많은 표를 가져간 적이 없습니다.

보수의 분열, 진보의 단결을 통해서만 작은 변화가 가능하단 이야기죠.

조용상 2014-06-05 16:19:12
답글

헌규님, 광주의 모습이 보기 민망했다고 하시는데,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는지요. 현지에서 느끼는 정서랑 외부에서 보이는 거랑은 좀 다를 수 있으니...

박헌규 2014-06-05 16:34:15

    전략공천을 광주에서 한 점.
현 기득권 세력의 결사적 반발(웃기는 게 여론조사에서는 윤장현이 상당기간 열세로 나타나고 있었죠)
다른 중요한 곳 다 팽개치고 당 지도부들이 몽땅 몰려가서 난리 법석을 피움(전 일단 당차원에서 공천 한 이상 절대 광주 시민들은 떨어뜨리지 않을 것으로 봤슴)--경기도나 충청도 경상도가 아니라 전라도 광주에서야당인 새정치 뽑아 달라고요 ...

그리고 여론조사와 달리 압도적으로 당선됨.

지방선거에서 당 간판이 사람에 우선한다라는 정당 추천제의 모순의 일면을 보인 것이고
빈약한 야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노출 시킨 것이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지역에 기반한 양당 구도속에서
진보의 영역은 허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용상 2014-06-05 16:55:07
답글

광주에서 윤장현, 강운태 이외의 제 3의 선택이 통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길 바랍니다. 그 외에 다른 선택은 그저 이상일 뿐이고요...

제가 느끼는 지역 민심은, 새정치 밀어주기가 아니었고, 강운태 불가론쪽이 훨씬 더 가깝습니다.

윤장현 당선되었다고 새정치 지도부에게 면죄부 줬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좀 넌센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고요.

강운태 현 시장은 재임시절 각종 사건으로 시청 검찰 압수수색만 네 번 당했고, 그누구도 그걸 정치탄압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유니버시아드 유치관련 총리 서명 조작설까지... 물론 자신은 억울하다고 하지만 그리 순진하게 보는 사람은 없고요. 게다가 재산증식 과정도 의혹의 눈길로 보는 사람들 많고, 심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도둑놈"이라고 까지 얘기합니다.

강운태 이용섭 단일화 과정에서 이용섭의원이 단일후보로 만들어졌으면 윤장현 후보 당선은 불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새정치 당 지도부들 현지에서 몰려다니는 거, 일반 시민들은 관심도 없고요.

진보의 영역이 허락되지 않는 건 비단 광주의 문제만이 아니잖습니까? 진보진영 자뻑으로 이미 온 나라에서 진보는 설자리가 없었던 게 이번 선거 아녔던가요?

전략공천 마뜩찮다고 비리로 얼룩진 인물을 뽑을수는 없고, 어차피 양강구도니 카운터파트가 당선되는 건 기정사실이고, 광주에서 무슨 민주주의 교과서에 나올만한 선거 결과가 나오기를 원하실 일은 아닐터이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결과에 무덤덤합니다. 솔직히 윤장현 시장이 잘 하리라는 확신도 없어요.

박헌규 2014-06-05 17:07:44

    광주 선거에서의 진보가 아니라 전체 선거판에서 진보의 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조급해하고, 불안해 하고 패배감에 젖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광주에서 그들이...
양당구도가 보수의 장기 집권과 진보의 영원한 2인자 자리를 고착화 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조용상 2014-06-05 17:26:05
답글

전체 판세에서 진보의 문제를 광주시민에게 해결해 달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진보의 문제는 그들이 시간을 두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거고, 광주 사람들이 대신 풀어줄 수는 없지요. 헌규님이 오해하시는, 새정연에 대한 인증..뭐 이딴건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아전인수 할수는 있겠죠. 진짜 궁금했던 게, 왜 다들 매스컴에서는 강시장의 문제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정말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문제였는데... 오히려 타 지역에서 광주의 결과를 볼때 그렇게 호도하는 것이 광주사람들의 정서와는 꽤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것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결과를 그리 예측하고 있었어요. 윤장현-강운태는 윤장현 승. 윤장현-이용섭은 이용섭 승.

박헌규 2014-06-05 17:31:52

    말이 자꾸 빗나가는데
광주에서 진보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는 ..안되서 문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양당 중심의 정당추천제 지역선거하에서 당 간판이 많은 지역에서 인물보다 우선하고
그러한 상황이 진보가 뿌리 내릴 여지를 막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인근 2014-06-05 21:11:14
답글

죄송하지만 다음번엔 기회가 없을수도 있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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