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
이런분을 우린 존경 한다고 하죠. 멋지네요. 젊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어 나갈 재원인데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지원해 주지는 못할 망정 아집만 부리는 을쉰들이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네요.
기사가 좀 긴데 아래는 인터뷰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글 입니다.
-서울대에 입학해서 연극반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다.
“한 게 아니라 만든 거다. 그때 이순재가 철학과 3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는데 순재더러 ‘우리 연극반 하나 만들래?’ 해서….”
-이순재씨가 선배라면서 왜 반말을 쓰시나?
“나이로는 순재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내가 중학 때부터 후배한테는 예대(禮待)하고 선배한테는 반말했다. 나랑 친구 할래, 선배 할래? 물어보고 친구 한다고 하면 반말로…. 후배한테 반말하는 건 왜놈 습관이라, 그게 싫어서 난 후배한테 반말하지 않는다.”
-원래 조선 풍습은 후배한테 반말 안 쓰는 건가?
“퇴계는 26살 어린 기대승이랑 논쟁 벌이면서도 반말 안 했다. 형제끼리도 아우한테 ‘~허게’를 쓰지, ‘얘, 쟤…’ 하면서 반말은 쓰지 않았다. 하대(下待)는 일본 사람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