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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야그? 일본 비즈니스 호텔 고르는 법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6-03 17:00:20
추천수 16
조회수   1,238

제목

쉬어가는 야그? 일본 비즈니스 호텔 고르는 법

글쓴이

다먹고죽자 [가입일자 : 2007-07-22]
내용
일본의 호텔은 유럽이나 북미는 물론 우리와도 좀 다르다. 여행객들의 주 딜이 되고 있는 비즈니스 호텔(도미인, 베스트웨스턴, 컴포트, 선루트, 치선, 토요코인, 아파 등) 고르는 법을 생각나는데로 정리해 본다. 방과 어메너티 사진 등은 검색하면 쏟아진다. 뭐 예약은 조건과 편의에 따라 익스페디아, 아고다, 자란, 재패니칸 등 많은 사이트에서 선택하면 되고.

 


1) 방크기와 침대 사이즈를 확인하라



알다시피 일본 호텔은 매우 비좁지만 같은 호텔 체인이더라도 방 크기가 큰 경우도 있다. 두 명이 숙박한다면 최소 20-25m²정도는 되어야 한다. 침대 사이즈도 일반적인 세미더블 120cm의 경우 협소하니 검색 후 가능한 140-160이상을 택하는 게 좋다. 불행히도 140이하 경우 침대를 벽에서 어느 정도 띄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혹 동성이나 가족과 여행하는데 트윈이 아닌 더블을 쓰는 경우 역시 벽에서 10-15cm 정도 띄운후 침대를 가로로 대각선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극성수기에 선택이 별로 없는 경우다.

 


2) 욕실을 확인하라


여자들은 욕조가 있는 제대로 된 호텔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침실이 상대적으로 작아도 욕실만큼은 제대로 되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간단한 샤워 부스만으로도 충분한 여행객도 있고.

 


3) 조식의 형태


우선 조식을 먹는 유형인지 아닌지, 먹는다면 아메리칸, 브리티시 아니면 컨티넨탈인지 알 필요가 있다. 일본식과 서양식이 절반 형태로 되는 곳도 있고, 일본식에 서양식이 가미된 또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빌라퐁텐 체인처럼 조식이 가격에 포함된 경우 조식을 가볍게 드는 컨티넨털 라이프스타일에게 유리하다. 이게 좀 허접하다 생각되면 베스트웨스턴처럼 글로벌 체인의 경우 빵류나 소시지등이 강화된다. 단 프랑스 수준의 바게트나 크롸쌍을 기대한다면 특급 정도는 되어야 한다. 헤비한 조식을 원하면 도미인같은 본격 조식도 추천한다.

 


단 장기 체류의 경우 조식은 신청하지 말라. 1-2번 먹으면 아무리 좋은 조식 뷔페도 질린다. 먹을 만한 음식이 널려있는데 뷔페로 배를 채우는 것은 기회비용의 낭비다. 현지식이 땡기는 첫날과 바쁜 마지막 날 정도 좋다. 물론 예약할 때 조식을 함께 결제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하다. 아참 작은 머그잔 하나 가지고 다니면 유용하다. 물론 종이컵을 비치해서 조식 후 테이크 아웃하는 경우도 많지만.




4) 조식대신 런치뷔페를 이용


늦게 일어나는 라이프스타일의 경우 차라리 런치뷔페를 이용하는 게 좋다. 보통 11시-11시30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나 같은 느릿느릿한 거렁뱅이 스타일에게는 딱이다. 근데 사실 좋은 조건의 런치 메뉴가 동 시간대에 가능하니 이 역시 한 번 정도로 충분하다. 여행객보다는 로컬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퀄러티는 조식을 능가한다.




5)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활용


체크타임에 관한한 좀 일본스럽게 유도리가 없다. 보통은 15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이지만 2시 심지어 1시에 체크인 가능한 곳도 있고 체크 아웃이 10시인 한심한 경우도 있다. 여튼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추비없는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첵아웃은 기대하지 말라.


 


6) 접근성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전차)과 가능한 가까운 호텔을 고르는게 당근 중요하다. 동선 상 시간을 절약하고 특히 여름의 경우(비지니스맨이 아닌 여행자 경우) 베이스캠프로 한, 두 번 들어와 샤워릃 하거나 잠시 잠을 자고 다시 나갈 수 있다. 환승하지 않고 시 중심이나 부심에 10분내로 접근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나쁘지 않다. 환승은 짱난다.


 


7) 비흡연룸


비흡연자의 경우 반드시 비흡연 룸을 선택하라. 흡연실이 좀 더 싸게 프로모션 되는 경우 많은데 절대 택하지 마라. 담배 냄새 쩔어서 비위약한 사람은 토나온다.


 


8) 전망


시티뷰, 가든 뷰, 리버뷰, 시사이드뷰 등을 확인하라.

드물게 체류형인 경우 간혹 창문밖을 쳐다 볼때 우울해질 수 있다. 물론 잠만 자는 곳이라면 가장 저렴한 시티뷰, 가든뷰 등을 택하면 된다. 비수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기대는 말자.


 


9) 온천


도미인 처럼 온천이 포함되는 호텔체인을 선택하면 된다. 을쉰 여행자들은 꽤 좋아라 한다.

심지어 야식까지 주지만 설마 그 것마저 먹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과식은 만병의 원인다.



 


10) TV와 인터넷


TV는 클수록 좋다.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대략 20-25인치 LCD TV가 대부분이다. 혹 일본어 안 되는 경우 HDMI 케이블 가져가면 장기 체류 시 덜 심심하다. 데이터로밍이 아니라면 일본 비즈니스 호텔 중 와이파이가 안되는 경우 의외로 많다. 로비나 레스토랑에서만 되는 경우 짱난다. 작은 놋북을 유선랜으로 연결하는 게 보통이다. 유선이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하라.


 


11) 송영 서비스를 이용하라


역이나 공항으로 무료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침 일찍 뜨는 비행기의 경우 편하다. 그러나 오후 비행기라면 짐을 호텔에 맡기고, 더 많은 시간을 즐기는 게 좋다. 또한 호텔이 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먼 경우 짐을 찾기 위해 호텔로 돌아오는 것 보다는 역이나 터미널의 코인락커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한마디로 시간을 절약한다. 이건 체크인 시도 마찬가지다. 호텔이 시 중심에서 떨어진 경우 역 근처를 먼저 돌아보고 싶으면 체크인 전에 락커에 짐을 보관한 후 늦게 체크인 하면 된다. 테러가 트렌드인 요즘 일본처럼 락커가 많은 곳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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