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놀라운 사진이 하나 있더군요. 60년대에 마포구 도화동에 지어진 아파트 사진인데
바로 제가 태어난 곳입니다. ^^
지금은 모두 헐리고 가든호텔이 들어섰습니다.
지금 마포 도심의 모습을 보신다면 저 사진에 있는 허름한 집들이 언제 있었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70년대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며 강남지역에 아파트들이 들어섰지요.
반포에 반듯하게 줄지어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사진 가운데 굴뚝이 보이시지요? 중앙난방장치가 들어서고 더이상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는 사람이 사라졌답니다.
60~70년대만 해도 겨울만 되면 매일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는 사람들이 신문에 나와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지금 강남지역은 당시 도로도 제대로 없었고 논과 밭과 촌이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경제개발이 되면서 도시개발이 가속되었고 서울을 덮고 있던 판자촌과 달동네들은
하나씩 사라졌습니다.
80년대만 해도 과천에서 버스타면 광화문까지 30분만에 갈 수도 있었는데
요즘 교통상황을 보면 믿어지지 않으시지요? ^^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스텔라가 사못 중형택시의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일제시대의 유물 서울시청의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저게 뭐가 아깝다고 반세기 동안 저 자리를 차지했는지 옛 분들의 생각이 어떤 때는 정말 이해가 안되지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울시는 비약적인 발전을 구가합니다. 강남상권의 형성과 여의도의 재개발.
서울시는 사실상 365일 공사 중이었지요.
다음 사진을 보시지요. 여기가 어디일까요?
테헤란로 입니다. 삼성역부근이지요. 저 동네가 저렇게 텅 비어있었나 싶으실 것입니다.
지금 나이가 20대인 젊은이들은 막 태어난 시점이었으니 기억조차 못 하실겁니다.
제가 왜 이런 사진들을 올렸느냐구요?
서울시의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개발자체를 죄악시하는 이상한 풍조까지 만연하고 있으나
우리 부모님, 선배님 세대들이 아무 일도 안하고 개발이 없었다면 오늘의 서울시는 없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이제 여러분이 살고 계신 서울시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사진일지 모르나 인터넷에 있는 것이라 일단 퍼왔습니다.
서울시의 역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도가 아닙니다. 무에서 모든 것을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지난 몇년간 박원순 씨가 서울시 시장이 된 이후로 이러한 변화는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서울을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꿈의 메가폴리스로 만들려면 분들의 꿈은 돈에 미친 사기극으로 몰아붙이고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를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선전장으로 바꾸어 버렸지요.
시장은 일을 안하고 매일밤 거리로 나가 선거운동을 합니다.
박원순 씨가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글을 모 사이트에 올렸더군요.
대란을 일으키고 싶은 것입니다. 그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야심을 품은 정치인인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자기가 맡은 일이나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못하면 최소한 방해는 말아야죠.
남이 벌어논 돈 펑펑쓰면서 자기 인기얻고 그런 머리 잘 돌아가는거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10~20년 후에 시민들에게 쪽박찰 일을 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정 후보가 <도시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자 박원순 후보는 <맞춤형 도시>라는 신조어로 맞불을 놓았더군요.
그러면서 봉제산업을 특화한 동네를 만든답니다. 허허
변호사로써 남의 돈이나 가져다 쓰다보니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60년대 수준입니다.
서울시민이라면... 그리고 열매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박원순 후보 보고 암담하지 않을 분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