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지하철을 타고 왕복 1시간 반정도 가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때 멀뚱하게 앞 자리 사람 쳐다보기가 민망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가지만,
지하철 소음에 음악이 대부분 묻힙니다.
하지만 akg K495nc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
꽤 만족스럽습니다.
귀에 착 눌러줘서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고,
노이즈캔슬로 옆 헤드폰 캡을 돌리면 녹색 불이 들어 오면서,
밖의 소음을 거의 다 차단해주니,
음악에 굉장히 집중이 잘됩니다.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는 음악 감상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듣는데,
바로 내 옆에서 바이얼린을 켜는 느낌이라서
활이 줄을 부르르 진동 시키는 그 실감이 굉장합니다.
그리고 기타의 저음현의 묵직함이 등줄기를 타고 찌르르 내려 가는
짜릿함이,기분좋게 한잔할때
그 느낌과 같다고나 할까.....^
혹시 다른 사람이 제 모습을 본다면,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라고 느낄 겁니다.
여자 동료가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흡사 외국인 모델처럼 보이는 정도라면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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