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얘기와 응원은 댓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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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린 내용은 mlb.com 프리뷰 번역에 개인적으로 살을 붙인 것이고,
이번 글은 상대 투수 쿠에토에 대해 개인적인 평을 쓴 부분입니다.
상대 투수에 대한 사전 지식은 경기 관전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쿠에토는 우ㅝ낙에 고유의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더욱 알아둘만 합니다.
블로그에 가서 보기
http://blog.naver.com/lucas1226/220011835292
직접 와싸다에서 보기
(네이버 에디터에서 긁어올 경우 줄간격 등이 다 깨져서 손을 많이 봐야 하더군요.
그리고 에디터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게시되는 줄간격이 전혀 달라서 불편함이 많습니다.
물음표도 많이 생기고.....)
>>>
1. 신시내티의 선수들
일단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변화가 좀 있으니 간단히 업데이트를 해보자.
- 선수진 변화 :
일단 추신수가 나갔고.....
주전 포수 해니건도 나가서 현재는 메조라코와 페나가 포수를 보고 있다.
투수로는 아로요가 나갔고 다저스에 있던 슈마커가 지금 신시내티에 있다.
- 부상자들 :
넘버2격인 선발 투수 래토스가 부상중이다. 이는 다저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저스 선수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그리고 추신수와 경쟁하는 출루머신 조이보토 역시 부상중이다.
- 타격감 상태
일단 류현진에게 홈런을 쳤던 제이 브루스는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다.
현재 조심해야할 선수로는 메조라코, 필립스, 토드 프레이저 등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신시내티의 이동 일정 문제로 상당히 피곤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타격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2. 쿠에토
2-1 일단 간단한 영상부터....
바로전 경기는 좀 부진했고 그 바로전 경기인데 이때 완봉을 했다.
올시즌 완투를 3회 했고, 그중 완봉은 2회이다.
일단 이 영상에서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투구 폼 차이를 볼 수 있다.
http://reds.mlb.com/video/play.jsp?content_id=32893929&c_id=mlb&topic_id=vtp_head_and_shoulders
그 이전 경기 영상인데 타자들이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낮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오는 높은 유인구, 투구폼에서 좀처럼 알아채기 어려운
직구 3종세트와 채인지업 등으로 매우 애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m.mlb.com/video/v32737055/colcin-cueto-fans-eight-over-eight-innings/?query=cueto
2-2 수치로 느껴보는 공격력....
이번 시즌 쿠에토가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수치적으로 알아보자.
워낙 공격적 투구를 하는 편이라 방어력 대신 공격력이라 해봤다.
WHIP(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 횟수-몸에 맞는볼은 제외) : 0.74
>>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중 1위
방어율 1.86
>> 메이저 리그 4위, 바로전 경기의 부진으로 많이 올라서 4위까지 떨어졌다.
피안타율 0.146
>>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메이저리그 1위, 2위 웨인라이트가 0.185로 격차도 있음. 좌타자 0.145, 우타자 0.147로 좌우 타석에 대한 약점도 없음.
이닝 소화 능력 10경기 77과 1/3이닝
>> 경기당 거의 8이닝을 소화함. 세이브 상황이면 채프먼에게 넘어감.
2-3 익숙치 않은 릴리즈 포인트
쿠에토는 키가 작다. 그리고 릴리즈 포인트도 낮다.
키가 작다고 해서 릴리즈가 꼭 낮다고 볼 수는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린스컴의 경우 키는 작지만 팔을 위로 들어 릴리즈 포인트를 끌어 올린다.
그레인키도 키가 작은 편인데 쿠에토의 릴리즈 포인트는 그레인키보다도 10cm이상
밑으로 내려온다.
사이드암인 서지오 로모보다도 약 15cm정도 올라오는 수준이다.
쿠에토보다도 더 낮은 릴리즈 포인트를 쓰는 투수로는 양키스의 다나카가 있다.
릴리즈가 낮은 경우 투수에게 득이 되는 점으로는.....
일단 유인구로 높게 들어오는 공이 타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만하게 느껴지는데
스트라이크존 위쪽을 많이 벗어난다.
즉 타구 판단 시점에서 키 큰 투수들에 비해 낮은 위치에 공이 있고
타자들은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할 것처럼 느끼게 된다.
위에 소개한 영상에서 높은 공에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낮게 깔리는 공들의 경우 히팅 포인트를 보다 앞쪽으로 놓고
당겨칠 경우 좀더 높은 위치에서 타격이 가능한데,
이렇게 처음부터 낮게 시작할 경우 그런 이득도 줄어들게 된다.
2-4 변칙적 투구폼
쿠에토는 주자의 도루를 견제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몸을 비틀어 공을 완전히 몸에
숨겨서 투구 동작을 시작한다.
전체 투구 동작중 팔동작이 보이는 시점이 짧고, 그 시점도 느려서 타격 타이밍을 잡거나 구질을 파악하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느끼게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 몸을 비트는 동작을 짧게 가져가는데 그래도 공은 많이 가리고 있는 편이다.
2-5 다양한 무브먼트, 그리고 로케이션
요즘 활약이 큰 투수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다.
직구의 구종이 포심, 투심, 커터로 갈라진다.
게다가 쿠에토의 경우 그중 한두개의 비중이 크게 높지도 않아서
무늬만 3종 세트가 아닌 진짜 제대로된 직구 3종 세트를 던진다.
게다가 채인지업 구사율도 낮지 않아서 타자는 타격 판단 시점까지
이 4가지 구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정타를 쳐내기 어렵다.
구종별 무브먼트가 아래 그림처럼 깔끔하게 갈라지기 때문이다.(5월 15일 완봉 경기)
무브먼트 그래프는 투구후 가운데 파란색 점을 향하던 공이 어떤 위치로 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파란원 : 무회전 공이 출발시 구속으로 자연스러운 낙하후 도착 지점)
(검정:포심, 회색:투심, 갈색: 커터, 파랑 : 채인지업, 빨강 : 슬라이더, 노랑 : 커브)
그런데 쿠에토의 공은 스트라이크존의 모서리 쪽으로 제구되어 몰리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5월 15일 경기에서의 투구 위치이다.
보통 투수 같은면 실투로 간주될 로케이션의 공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좋은 구종과 구위를 가진 투수들은 칼 같은 제구력이 없이도 이렇게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다.
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투수의 항목중 커맨드(제구력) 대신 스터프(구위)로 승부하는 대표적 투수라 할 수 있겠다.
이번에 상대하는 류현진의 경우 스터프보다는 커맨드에 비중을 두는 편이라
상당히 비교가 되는 형태의 투수라 하겠다.
2-6 밝은 4차원 성격에서 오는 강한 멘탈
같은 팀 동료 필립스처럼 쿠에토는 표정이 밝을 때가 많다.
위기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던지는 편이고, 마운드에서 풍선껌을 요란하게 씹는다.
풍선도 마구 불어 터뜨리고......
심지어 투구 동작 시작후에도 풍선을 부는 경우가 있다.
주자가 깔려도.... 당황하지 않고....그냥 던지던 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쑤셔주면....끝!
이런 성격은 팀은 끝내기 득점(walk off) 상황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항상 적극적으로 세리모니에 가담하며 주인공에게 음료를 뿌려댄다.
http://m.mlb.com/video/topic/vtp_fc_clip/v25176573/92812-homer-bailey-nohits-the-pirates/?query=bailey+no+hit
http://m.mlb.com/video/topic/9674738/v28550951/7213-mlbcom-fastcast-bailey-tosses-second-nono/?query=bailey%2Bno%2B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