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아픔이 여전히 절절한데
이 비극을 굳이 끌어내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집단들을 보니
참담한 심정이 가득합니다.
대한민국 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고 노무현 씨는
고졸 출신 인권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안고 정치에 입문하여 순수성으로
대중의 인기를 모을 수 있었고 김대중 정권 이전부터 불어온 민주화와 자유주의 바람에
편승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그가 보인 행보는 한마디로
나르시스즘에 빠진 개인주의적 정치가로 기존의 시스템을 무시하고 파괴하고
심지어는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무정부주의적인 여론을 이끌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난 잘 하는데 이 놈의 나라가 문제다)라는 철학을 모두에게 심어줬지요.
집권하자마자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의 의견은 무시하고 반대 당에게 합당하자는 제안을 하고
수십년만에 간신히 정상화시킨 남북관계를 해체하고 담당자들을 감옥에 보내고
심지어 경제협력에 온힘을 쏟은 경제인을 자살로 내몰았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정부조직을 불신하고 국민 앞에서 비방하고
비전문적인 정치집단을 정부로 끌어들여 딴지걸고 반대나 하는 사람들도
세금으로 먹여살려주는 희안한 정부시스템을 만들었지요.
그러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학생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회입문 젊은이들을
선동하는 술수에는 능했습니다.
아이러니지요. 그 선동술수에 넘어갔던 젊은이가 10년도 안지나서
그 지도자의 무능함을 도마에 올리게 되었으니까요.
세월호 침몰이 전해준 교훈은
통제되지 않은 여론은 불평과 분노로 자기와 가족을 파괴로 이끄는 범죄자와 같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인양하고 있는데
뭔가를 은폐하기 위해서 배를 해체한다는 식의 허튼 루머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그릇된 사람이 지지하는 무능한 지도자가 왠지 잘 어울리는게 더욱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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