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 전부터 사용했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는 강추합니다.
제 추천을 읽기 전에 염두에 두실 것이 있습니다.
1. 평소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듣는 분은 진심으로 2~3배 정도 들여서 그라도(Grado) 오픈형 구입하세요. 왠만한 밀폐형은 오픈형의 시원한 음장감을 당하지 못합니다. 대신에 밖에서는 절대로 못듣습니다.
소음유입이 신경쓰이지 않는 분은 여러 제품을 검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보스가 노이즈 캔슬링으로 손꼽히지만 외국 리뷰에서도 평가했듯이 음질이나 만듦새는 AKG가 갑입니다.
3. 유럽 디자인(중국생산)이라 튀지않고 절제된 맛이 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도 다른 제품에 비해 잘 어울릴 겁니다.
4. 험하게 사용하는 분은 연결부위가 파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쿨하게 이리 저리 던지시는 분은 다른 제품이 더 낫습니다. 평소 이어폰 단선이 잦은 분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다행히 정식수입품이라 1년 A/S 보장이 되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훨씬 싸고 안전합니다.
이제 저와 외국 전문매체의 소개자료입니다.
헤드폰도 가격이 좀 올라가면 용도에 맞는 전문제품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오프형은 음의 깨끗함과 단단함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지만 밖으로 그대로 들리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밀폐형이 있지만, 소음이 많은 곳(지하철과 버스 등)에서는 소음이 유입되어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귀속 삽입형 이어폰을 사용하면 해결되지만 청력을 해치기 쉽고 유닛의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장감이나 박진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외부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노이즈 캔슬링 전용 제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외부소음을 막는 방법은 방음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스피커로 외부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제거해야 완벽한 차단이 됩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바로 상쇄음파로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입니다.
효과가 있겠느냐고요? 저도 어느 정도의 소음제거 효과가 있는 지가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차량흐름이 매우 혼잡한 홍은동 4거리에 서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봤습니다. 차량 소음으로 듣기 힘들었던 "현을 위한 아다지오"에서 현소리가 선명하게 들립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지만 옆을 할리 아저씨 부대가 연달아 부다다다~~ 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는데도 아주 작은 스쿠터 뽈뽈뽈~ 소리로 줄어듭니다.
제품 포장은 그냥 무난합니다. 젠하이저처럼 과도하지도 않고, 그라도처럼 부실하지도 않습니다. 그라도는 받는 순간에 달려가서 판매자 멱살잡기 딱 좋습니다. "내게 중국 짝퉁을 팔아???"
튼튼한 휴대용 케이스가 따로 있고, 전세계 콘센트에 맞는 플러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USB나 전기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디자인도 과도하지도, 허술하지도 않은 딱 알맞는 수준이고 크기도 그렇습니다. 귀가 덮히는 디자인은 안경쓴 사람에게 매우 불편한데, 이 제품은 귀 위로 올리는 제품이어서 큰 불편이 없습니다. 패드가 부드러운 가죽인데다가 조이는 힘이 세지 않아서 안경다리가 눌리지 않죠.
노이즈 캔슬링은 금속 링부분을 제끼면 파란 색이 들어오며 동작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이 심한 곳에서만 사용하면 되고 조용한 곳에서는 동작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뺀 음질부분도 추천받을만한 음질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을 동작시키면 저음이 보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최저가는 별 의미없지만 지금 판매되는 가격의 2.5배 정도합니다.
미국 아마존 가격을 보면, 지금 와싸다 할인가격이 미국가격보다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송대행비와 관세를 더 들이고(직구를 해도 대략 30만원 이상) 국내에서 A/S를 받지 못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대단한 가격이죠. 와싸다 제품은 A/S 받을 수 있는 정식 수입품입니다.
미국에서 험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내구성이 약하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을 보면 A/S 여부는 대단한 장점입니다.
전문매체의 리뷰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Wired의 리뷰내용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죽이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조용한 곳에서는 쉬~ 하는 희한한 소리가 나오는데 조용한 곳에서는 NC 기능을 켤 필요가 없죠.)
|
소음제거 헤드폰에서 절대적인 차음을 원한다면 대안 중 하나로 이 제품이 있다.
AKG K495 NC는 필자가 테스트한 다른 제품보다 소음 0에 가까웠다.
멋진 디자인 마감에서 왼쪽 귀덮개 주변의 금속 링을 비틀면 소음제거 기능이 동작한다.
켜는 순간에 주변의 대단한 소음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놀랄 것이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훌륭하다. 베이스도 아주 훌륭하다.
AKG는 세밀한 음을 탄탄하게 내주어서 사용하는 동안에
클래식, 어쿠스틱 락과 모던 재즈를 제대로 즐겼다.
그래서 이 제품이 훌륭하다고 하는 것이다.
소음제거 기능을 동작시켜도 바스락거리거나 쉬 소리가 거의 없다.
(실제로는 바스락 소리나 쉬 소리가 간혹 납니다.
풍성한 음악을 들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작은 포크송 등을 들을 때에는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소음덩어리인 길가에서 일반 헤드폰으로는 아예 포크송을 들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무선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배터리가 다 되어도 소음차단 기능을 끄고 들으면 되며
여전히 훌륭한 음을 들려준다. 배터리는 USB로 충전한다.
패드는 귀를 감싸는 형태가 아니라 귀에 올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헤드폰에 비해 편안하지 않다.
그리고 메탈 헤어밴드는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서 머리카락이 찝히기도 한다.
그렇지만 패드는 정말 기분좋은,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고
조이는 힘이 세지 않아서 고문받는 느낌이 없다.
(저는 귀를 감싸는 디자인보다 이 디자인이 더 편한데 사람나름입니다. 불편한 분이 있을 겁니다.
이런 작은 머리는 뭘 사용해도 귀를 감싸겠군요 ㅡ.ㅡ. 그렇습니다. 사실 제 머리 문제였습니다.
모여라 꿈동산!!!)
|
또 다른 매력은 $350달러 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겨우 $350?" 이 제품이 더욱 매력있어지는 부분이 가격이다.
초히트작 보스 QuietComfort 3s와 같은 가격이지만 소리는 더 좋고 만듦새도 더 좋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이나 AKG를 찾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가 최고이지만,
여러 종류의 헤드폰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좀 더 알아보고 구입하셔야 위험부담이 줄어듭니다.
착용샷은 이런데... 우리는 이럴 리가 없죠.
대두 이리와~ 어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