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직의 장악 vs 조직의 분란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4-05-20 10:47:11 |
|
|
|
|
제목 |
|
|
조직의 장악 vs 조직의 분란 |
글쓴이 |
|
|
밟고서라 [가입일자 : 2002-12-16] |
내용
|
|
모 기사에 박근혜 정권 이후로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 49%가 낙하산이라고 실렸던데
역시 기자는 생산적인 조직운영을 해본적이 없고 폭로에 의한 선정성을 추구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자라는 직업은 야당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책임질거는 없고 폭로만 하는 직업.
대통령은 임기를 가진 국가의 수장입니다. 5년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겠지만 어떤 큰 일을 벌이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정부조직을 움직여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각 조직의 단위팀장들을
대통령의 의지를 잘 실행할 수 있는 리더들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만일 리더들이 대통령과 마음이 안맞고 정책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정부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기관장을 선임할 권한을 준 것입니다.
대통령이 슈퍼맨도 아니고 말단 공무원에게 일일이 업무지시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조직장악을 못해서 정부조직을 엉망으로 만든 표본이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직업 공무원제를 정착시킨다면서 기관장을 내부에서 선임하게 하고 (즉 대통령의 지시를 따를지 안 따를지 모르는 애매한 인물) 나중에 언론에 나와서 <애들이 말안들어서 일 못하겠습니다>라고 떠들어
전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지요.
자기가 손가락으로 오라가라하면 공무원들이 자동적으로 움직일 줄 알았나 봅니다.
결국 정책이행이 안되자 노무현 대통령이 잔뜩 만든 것이 위원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당시는 위원회 정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위원회가 많았습니다.
위원회라는게 결국 정부 공무원과 무관한 외부사람들을 영입하여 구성하고
정부업무를 감시하게 한 일종의 감사기구였지요.
아이디어는 그럴듯 했지만 결국 정책과 관련없는 사람을 뽑다보니
전혀 전문성이 없는 (타이틀만 관련있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감시를 시키니
위원회 자체가 코미디였습니다.
그나마 내용을 열심히 공부나 하고 오면 좋은데 전혀 모르는 일을 감시한다고 간섭하다보니
딴지나 걸고 으름장이나 놓는 안타까운 현상이 만연되었지요.
지금 야당과 언론의 모습이 딱 노무현 정권이 정착시켜놓은 위원회 정권의 모습입니다.
책임질 일은 하지않고 딴지걸고 폭로나 하는걸 업무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든 것입니다.
조직의 장악으로 정책을 이행하는 정부와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혼란과 분란을 가중시키고 딴지와 폭로를 일상화 시킨 정부.
아이러니하지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