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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침몰당시 학생 카카오톡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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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9 23:1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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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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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침몰당시 학생 카카오톡 공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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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선 [가입일자 : 2012-12-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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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4월16일 오전 8시57분대부터 10시17분까지 단원고 학생들이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19일 공개됐다.
이 메시지는 검찰 공소장의 승객상황일람표에 기록되어 있는데,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입수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학생들은 9시께 이미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직감했음에도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를 위해 해경이 왔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기다리라’는 지시에 따라 구조를 기다렸다. 한 학생은 오전 10시04분에 “저 지금 방안에 살아 있어요. 카톡은 안 가지만”이라고 보낸 데 이어 2분 뒤에 ““지금 구조 중인데, 저희학고 - 학생말고, 다른 승객들부터구조중인가 봐요”라며 절박한 심경을 전했다.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도 공개됐다. “애들아, 우리배가, 전복하기직전이야, 잘지내...”(김아무개 학생. 9시5분), “엄마아빠... 배가많이기울어졌어요, 보고싶어요ㅠㅠ”(박아무개 학생. 9시56분). 이 학생들은 모두 세월호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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